부산 아파트 매매가 하락, 전세가는 상승(2024.12.)
대출규제에 탄핵정국 겹친데다
신규 물량 줄어 실수요자 대기
연제 및 중구는 매매가 -0.11%
정부의 대출규제와 탄핵 정국 등으로 부산 아파트 매매가가 2년 넘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 가격은 지난 8월 이후 5개월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의 대기수요 전환이 늘었고, 입주 물량 감소세도 지속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부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집계하는 동향을 보면 부산 전세가격은 지난 8월 5일 이후 한 차례의 하락 없이 연속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2월 이후 계속해서 오르다 지난 16일 이후 보합으로 전환, 유지되고 있다.
전국은 매매가와 전셋값이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부산은 매매가와 전셋값이 반대로 향하고 있다. 부산의 이 같은 전세가 상승은 실수요자의 구매 수요 동기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매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지자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전세로 이동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정부의 대출 규제로 실제 자금 확보가 어려워 구매 여력이 없는 점, 입주 물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그동안 잇따른 전세 사기로 빌라 및 다세대주택 전세 수요까지 아파트가 흡수하면서 가격 상승을 자극했다는 분석도 있다.동아대 부동산학과 강정규 교수는 “신규 공급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어 내년 이사철인 봄을 지나면서 전세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하반기 이후 매매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서면 집을 사겠다는 무주택자도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주간 가격 조사에서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0.00%→-0.02%)했고, 서울은 상승 폭을 유지(0.01%→0.01%)했다. 부산은 전주 대비 -0.05%로 하락했다. 부산은 연제구(-0.11%)가 거제동 위주로, 중구(-0.11%)가 대청·영주동 위주로, 사하구(-0.07%)가 괴정·다대동 위주로, 동래구(-0.07%)가 낙민·명륜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국제신문>,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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