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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재개발 재건축 시공사, 삼성물산 1극 체제

김부현(김중순) 2025. 4. 25. 11:01

우리나라 재개발 재건축 시공사로 가장 인기있는 건설사는 어디일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파트 브랜드는 무엇일까?

삼성물산... 래미안이다. 독보적인 1극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래미안'은 정비사업 조합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아파트 브랜드를 여러가지로 섞어 사용하지만 삼성물산은 유일하게 '래미안'이라는 단일 브랜드로 이룬 실적이라 눈길을 끈다. 요즘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수주를 포기하거나 이미 수주한 공사비를 두고 분쟁이 잦아지고 있지만 삼성물산은 독야청청 홀로 잘 나가고 있다. 그 다음은 롯데건설과 GS건설이 2,3위를 달리고 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5년 2분기로 접어들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내기 위해 더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올해 목표로 했던 5조원 돌파를 상반기 중 조기 달성할 것이란 예측과 함께 역대 최대 수주액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롯데건설과 GS건설도 이미 누적액 2조원을 넘기면서 삼성물산과 함께 10대 건설사 중 ‘BIG3’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은 수주금액이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다소 의외다.

서울 알짜 재건축 래미안 전성시대...한남4구역(2025.2.21.)

 

서울 알짜 재건축 래미안 전성시대...한남4,신반포4차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2025년 1월 한남4구역에 이어 총 공사비 1조300억원 규모의 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수주에 성공했다. 2025년 2월 18일 도심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4차아파트재건축조합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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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신문기사(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2025.4.25.)를 참조해 보자. 삼성물산은 현재까지 약 4조7,5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목표로 잡았던 5조원에 근접한 수치다. 대표적인 수주 사업장은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과 송파구 대림가락 재건축, 강서구 방화6구역 재건축, 서초구 신반포4차 재건축 등이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 2006년 약 3조6,556억원을 달성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적극적인 정비사업 수주 활동을 통해 기록갱신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2021년 9,117억원 △2022년 1조8,668억원 △2023년 2조951억원 △2024년 3조6,398억원 등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불과 4개월 만에 지난해 총 누적 수주액 규모를 뛰어넘은 셈이다.

롯데건설도 2위 자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맹활약하고 있다. 누적액은 2조5,000억원 이상이다. 지난달 29일 경기 수원 구운1구역에서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건축을 수주하면서 TOP3 반열에 올랐다. 앞서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 서울 노원구 상계5구역 재개발, 용산구 신용산북측1구역 재개발 등의 사업장에도 수주 깃발을 꽂았다. 이어 지난 20일 부산 가야4구역 재개발사업을 추가 수주하면서 GS건설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3위 GS건설도 2조원 돌파로 건설명가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누적액은 2조2,000억원 이상이다. 서울 중랑구 중화5구역 재개발, 관악구 봉천15구역 재개발, 노원구 상계5구역 재개발,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 등을 수주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이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누적액은 각각 1조4,560억원, 1조780억원 규모다. 포스코의 경우 경기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상록아파트 리모델링 등의 사업장에서 시공자로 선정됐다. 현대는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 수원 구운1구역 재건축 시공권을 거머쥐었다.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도 추가 실적내기에 집중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부산 광안4구역 재개발, 강원 단계주공 재건축 시공권을 품었다. 누적액은 약 8,560억원이다. 현재 정비창전면1구역에서 포스코이앤씨와 시공권을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공사비가 약 9,000억원 이상에 달하는 만큼 수주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

DL이앤씨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 수주로 약 3,990 규모의 누적액을 기록 중이다. 후속 수주 사업장은 성북구 장위9구역과 용산구 한남5구역 재개발이 유력하다. 시공권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DL이앤씨 선정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중 한남5구역의 경우 공사비는 무려 약 1조7,500억원에 달한다. 수주에 성공할 경우 단번에 2조 클럽 가입에 성공하는 셈이다. 시공자 선정 총회는 5월말쯤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위 10대 건설사 중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현대엔지니어링 등 3곳은 아직 수주 실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대우건설의 경우 서울 강동구 천호동 532-2번지 일대 재개발, 영등포구 문래동4가 도시환경정비구역 재개발 등의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역시 강남권 정비사업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서울 강남구 개포현대4차 재건축, 청담현대1차 재건축, 서초구 방배동 977번지 일대 가로주택 등이 꼽힌다. 이 사업장들에 하이엔드 브랜드인 ‘드파인’ 적용 방침을 밝히는 등 수주 의지가 높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면서 마수걸이 수주가 예상됐지만, 현재로서는 입찰에 참여할지 불분명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 5일 현장설명회에는 현대엔지니어링, 한화 건설부문, 효성중공업, 대우건설, 진흥기업, 쌍용건설, BS한양,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 참석했다. 입찰마감일은 이달 2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