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경영/꿈과 비전

꿈을 일상생활과 함께 묶어라

김부현(김중순) 2009. 4. 7. 13:17

영국 런던에 작가지망생인 한 청년이 있었다.

가난으로 초등학교 정규교육은 4년밖에 받지 못했으며, 그 후에 독학했다.

그의 아버지는 낭비벽으로 인해 빚을 갚지 못해 감옥살이를 했다.

생활은 너무나 가난하여 끼니를 잇기도 힘들었다.

겨우 직장을 구했는데 음침한 창고 안에서 구두약통에 상표를 붙이는 일이었다.

12세 때, 구두약 공장에 취직하여 돈을 벌었다.

밤이면 초라한 지붕 밑 다락방에서 불량배들과 새우잠을 자곤 했다.

그 와중에서도 그는 글 쓰는 것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혹시라도 남들이 보면 비웃을까봐 몰래 몰래 출판사로 원고를 보냈지만 돌아오는 것은 반송뿐이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생활이 계속되던 어느 날, 한 출판사에서 만나자고 편지가 왔다.

출판사의 편집자는 무명작가이기에 당장 원고료를 지불할 수는 없으니 일단 책으로 출판해 보자고 제의했다.

그 청년은 이것만으로도 감사했다.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으며 거리를 쏘다녔다.

그동안의 고통스러운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무명작가이지만 일단 책으로 출판하여 자신의 글이 세상에 알려진다는 것에 설렐 뿐이었다.

그가 바로 그 유명한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캐럴>로 알려진 '찰스 디킨스'(Charles John Huffam Dickens)이다.

 

그는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이다.

그가 살았던 19세기는 산업화가 급속하게 이뤄지면서, 사회는 풍요로워졌지만, 빈부 차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어린 시절,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디킨스는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랑과 나눔이었다.

그의 이런 생각은 그의 작품에도 면면히 흐르고 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캐럴>은 남을 생각하지 않고 돈만 긁어모으는 스크루지가 크리스마스 유령을 통해,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사랑을 실천하는 가슴 따뜻한 사람으로 변한다는 이야기다.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과 잘 어울려, 당시 책이 출간되자마자 초판이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살다 보면 정말 이건 아니다싶은 막다른 골목에 들어선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 자신의 꿈이 불가능하다고 결론짓고는 이내 포기하고 만다.

자포자기다.

불우한 환경은 꿈을 이루게 하는 보증수표라고 생각하라.

우리는 태어날 때 한 개의 다이아몬드는 가지고 태어났다. 하지만 그 다이아몬드도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다.

절대로, 절대로, 당신의 꿈을 확률로 따지는 우를 범하지 마라.

 

확률로 따지기보다는 당신의 꿈을 일상생활과 연결되도록 노력하라.

꿈이 이루어지도록 하려면 늘 그 꿈과 관련되어 있어야 하고 일상에 깊숙이 젖어있어야 한다.

소위 '꿈 따로 생활 따로'와 같은 따로국밥으로는 안 된다.

우주비행사가 꿈이라면, 하지만 지금 우주비행사와 관계없는 일을 하고 있는 경우라면 우주와 천체 물리학 그리고 이와 관련 있는 서적들을 읽고 공부해야 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꿈과 일상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

이를 하나로 묶지 않는다면 에너지가 분산되기 때문이다.

당신의 에너지는 끝없이 나오는 에너자이저(energizer)가 아니다.

 

유한한 에너지를 한 곳으로 모아야 한다.

열정은 오른쪽으로, 행동은 왼쪽으로 한다면 오히려 꿈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화가 날 수도 있다.

그러다보면 꿈에 대해 무관심해지고 게을러지고,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태도로 나타나 당신은 결국 '꿈 포기자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따라서 꿈을 꾸는 것과 꿈이 현실이 되게 하는 방법은 엄연히 다르다.

현실이 되게 하는 방법 중 하나는 꿈을 단계적으로 실현시켜 나가는 방법이다.

처음부터 너무 크고 거창하게 일을 벌인다면 그것의 과중한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주저앉고 만다.

준비하면서 차근차근 작은 것부터 하나씩 이루어가라.

시간은 충분하다.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한 번에 끝장을 보려는 심보는 마음의 상처를 가져다 줄 뿐이다.

 

작은 일부터 시작하되 기존과는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뭔가 새로운 것을 성취하려면 뭔가 다른 행동을 해야 한다. 새로운 것을 원한다면 새로운 생각을 해야 한다.

잠을 자는 방법, 일을 대하는 태도와 같은 것들부터 바꾸는 준비를 해야 한다.

"준비하지 않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라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을 기억하라. 준비는 곧 계획이다. 돈, 시간, 열정, 훈련 그리고 태도 등을 적어 작은 것부터 순서대로 배열을 해 보라. 작은 것들을 하나씩 이루어가다보면 분명 더 큰 자신감과 열정이 생길 것이다.

열정은 당신 꿈을 위한 강력한 에너지다.

 

웹스터(Webster)사전에서 보면, 열정은 "믿음이나 행동에 대하여 비이성적이지만 억제할 수 없는 동기"라고 정의하고 있다. 열정은 자동차의 연료와 같은 존재이다. 아무리 고급 승용차도 연료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열정은 손에 딱 쥘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느낄 수는 있지만 명확하게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이다.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을 빼고는 열정을 이야기 할 수 없다.

영국의 기업가인 그는 버진 그룹(Virgin Group)회장으로 늘 새로운 사업에 목이 말라 있다.

그는 열여섯 살에 학생잡지를 발간했고, 그 후 우편주문 레코드 회사를 시작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버진 왕국의 전신이다.

그의 가족들은 서로를 위해 죽을 수 있을 만큼 사랑했지만 너무 가난했다.

그는 일을 만들고 재미있게 하는 데 온 열정을 쏟아 부었다. 버진을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열정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는 매일 자신의 인생에 대한 꿈을 꾸었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는 시장에 뛰어들어 큰 성과를 나타내는 것은 다름 아닌 그의 열정 때문이었다고 한다.

열정의 순 우리말은 '죽기 살기로 하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죽기 살기로 하는 놈을 그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우리도 더 늦기 전에 어떤 일에 죽기 살기로 한 번 도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