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경영/꿈과 비전

꿈의 유효기간을 체크하라

김부현(김중순) 2009. 5. 13. 17:00

꿈도 유효기한이 있는 것일까?

개인적으로는 꿈도 유효기한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태어날 때부터 꿈이 없었던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꿈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 꿈이 큰 꿈이던 작은 꿈이던,

아니면 고귀한 꿈이던 소박한 꿈이던,

아름다운 꿈이던 아름답지 않은 꿈이던,

위대한 꿈이던 위대하지 않은 꿈이던 그 나름대로 의미 있고 소중한 꿈이다.

그러므로 꿈은 꿈 그 자체로 이미 충분하다.

 

또한 꿈을 '나쁜 꿈이다, 좋은 꿈이다'라는 식의 이분법적 분류는 바람직하지 않다.

꿈 그 자체에 흑백논리를 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 꿈이 어떤 꿈이던 '나는 지금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

그래서 그 꿈을 이루어 가고 있는가?' 하고 더 늦기 전에 진지하게 자신에게 반문해 봐야 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어정쩡하게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경우가 많다.

 

Why?

쉬운 말로 '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꿈'같은 소리냐고 되물을 것인가?

좋다. 그것도 말은 된다.

하지만 핑계거리는 되겠지만 원인이 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의 당신 모습은 당신이 스스로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 당신의 수많은 선택들에 의해 이루어진 모습이 현재의 당신의 모습이다.

그것이 좋아서 했던 싫어서 했던 모두 당신이 선택한 결과물이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었다'는 식의 대답은 사실 핑계거리도 안 된다.

따라서 미래의 당신 역시 당신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현재 당신이 하고 있는 많은 사고와 행동, 결정들에 의해 미래의 모습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미래는 미래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의해 만들어진다.

 

각설하고,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내일도 아니고 오늘도 아니고 지금부터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과거 당신이 어떻게 살아왔던 그건 개념치 말자.

지금껏 당신이 꿈꾸던 삶에 열정이 없다면 그 꿈은 '호주머니꿈'에 불과하다. 꿈을 단지 당신 호주머니에 그냥 고이고이 간직하고만 왔다는 말이다.

쉬운 말로 호주머니꿈은 죽은 꿈이다.

 

호주머니꿈은 햇빛을 못 본 탓에 이미 썩어버린 꿈이다. 따라서 생명력이 없다.

생명력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이루어 질 수 없다. 그런데도 그 퀘퀘하고 어둡고 지저분한 호주머니에 계속 방치해 둘 것인가?

이제 그 꿈을 호주머니에서 꺼내야 한다.

그래서 햇볕도 쬐어 주어야 한다. 그게 바로 '해바라기꿈'이다.

 

해바라기는 태양이 비치는 한 쪽으로만 바라본다.

그래서 생명력이 넘치고 당신의 피와 열정이 함께 호흡하는 살아있는 꿈이다.

그 꿈이 당신과 함께 일어나 당신과 함께 생활하다가 당신과 함께 잠들 수 있는 꿈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그 꿈이 '지금도 당신에게 유효한가' 하는 것이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꿈이 현재 당신이 처한 경제적 상황이나 재능 그리고 취미나 가치관에 아직도 부합하느냐 하는 것이다.

그 때와 비교해서 여러 가지 상황들이 바뀌었다면 꿈을 다시 디자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꿈도 삼천포로 빠질 수 있다.

 

꿈에 무슨 유효기한이 있냐고 할텐가?

꿈에도 분명 유효기한이 있을 것이다.

당신이 자주 먹는 비스켓이나 빵에만 유효기간이 있는게 아니다.

만약 당신이 슈퍼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우유를 사 왔다면?

서둘러 슈퍼로 달려가 환불을 요구하던지 교환해 달라고 할 것이다.

 

그냥 오지 않고 한 마디 하고 올 것이다. "왜! 유통기간이 지난 식품을 파느냐고!"

한마디 더 한다면, "왜! 소비자를 우롱하냐고!", "소비자는 왕"이라고...

물론 그렇게 하는 것이 나쁘다거나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올바른 일이다.

그것도 중요한 문제라는 데는 이의를 달지 않는다. 또 그런 일이 절대 있어서도 안 된다는 것에도 맞장구를 쳐 주겠다.

말하고 싶은 것은 꿈을 향해 간다고 하면, 우유 유통기한 따지듯이 자신의 꿈도 늘 유효기간이 지났는지 여부를 체크해 봐야 한다는 말이다.

 

당신의 현재를 보면 환경, 능력, 취향, 가치관 등이 과거의 상황과 바뀌었을 수도 있고 현저하게 달라졌을 수도 있다.

아니 바뀌었고 분명 달라졌을 것이다.

따라서 현재 상황과 맞지 않는 꿈이라면 그 꿈은 유효기간이 지난 꿈이라 할 수 있다.

유효기간이 지났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할 것도 없다.

 

좀전에 당신이 슈퍼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식품을 구입했을 때와 같다.

단지 대상만 바뀌었을 뿐이다. 만약 당신 꿈이 유효기간이 지났다면 빨리 수정하고 보완해야 한다.

교환을 해 주느냐 마느냐는 당신 자신이지 슈퍼도 아니고 다른 사람도 아니다. 교환이 어렵다면 빨리 폐기처분해야 한다.

혹시 재활용이 가능하다면 재활용 센터에 알아볼 수도 있다.

 

하지만 꿈을 교환하거나 재활용 해주는 데는 아직 우리나라에는 없을 것이다.

설령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해도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꿈은 라면박스 보다도 가치가 없다.

꿈에도 유효기간이 있기 때문에 계속 상황에 맞게 디자인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인테리어도 해 주고 리모델링도 해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신의 꿈이 뿔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