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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do it(지금 바로 실행하라), 필립 나이츠

김부현(김중순) 2010. 1. 18. 20:50

"뭐? 네가 아디다스를 상대로 이길 수 있다고? 그건 말도 안 돼! 아디다스는 세계적인 브랜드야. 그런데 어떻게 네가... 그건 불가능해." 친구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저으며 청년을 비웃었다. 그러나 청년은 다시 힘주어 말했다.

"난 할 수 있어. 아디다스가 세계적인 브랜드라고 해도 경쟁해서 반드시 이길거야. 그래서 전 세계 사람들이 내가 만든 신발을 신고 다니게 할거야. 난 꼭 그렇게 할거야. 아디다스보다 더 멋진 신발을 만들고 말거야!"

듣다 못한 친구들은 손가락질을 하며 뿔뿔히 흩어졌다.

 

청년은 집으로 돌아와 온 가족이 모인 저녁식사 시간에 자신의 사업계획을 가족들에게 설명했다. 하지만 가족들 역시 모두 고개를 내저었다.

"네 꿈은 정말 대단하구나. 그러나 아디다스를 이길 순 없어. 아주 잘해도 흉내는 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사업은 그렇게 쉽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포기하는 게 나아."

"전 할 수 있어요. 반드시 세계적인 신발회사를 설립할 거예요."

오히려 친구들보다 가족들의 반대가 더 심했다. 청년은 자기 방으로 들어가 거울을 보았다. 희망으로 가득판 자신의 눈빛이 거울에 비쳤다. 청년은 가슴에 손을 얹고 혼자 나지막하게 말했다. "난 할 수 있어.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어! 바로 행동으로 옮길거야!"

 

청년은 모든 사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의 생각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회사를 세우기 위해서는 돈을 모아야 하고 사람도 구해야 했다. 도저히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함께 회사를 설립할 동료를 찾아 나섰다. 친분이 있는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고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물론 모두 거절당했다. 청년은 깊은 절망에 빠졌지만 곧 기운을 차려 사업 파트너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그런 노력의 결과로 드디어 사업을 같이 하자는 사람들이 몇 명 모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마음은 있었지만 다들 막상 행동으로 옮기는 일에는 겁을 내고 있었다. 괜히 사업을 시작했다가 빛도 보지 못하고 회사가 망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사실 청년도 겁이 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바로 그때, 뜻을 같이한 동료 중 한 명이 이렇게 말했다.

 

"Just do it(지금 바로 실행하라)"

 

이 말 한 마디에 청년은 가슴 깊은 곳에서 마치 슈퍼맨 같은 힘이 불끈 솟아올랐다.

"그래, 해보는 거야! 머뭇거리다가 내 꿈을 놓칠지도 몰라"

청년은 당장 일을 시작했고 회사의 슬로건을 'Just do it' 으로 정했다.

전 직원들은 그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밤낮으로 열심히 신발을 만들었다.

이 청년은 바로 필립 나이츠다. 이 회사가 바로 '나이키'다.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행동하는 데는 이 똑똑함이 오히려 장애가 되기도 한다.

또한 세상에는 자신이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조차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이러한 사람들은 가벼운 유혹에도 쉽게 넘어가고 조금만 힘든 일이 닥치면 삶의 의욕을 잃고 절망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정말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그것이 곧 꿈이다. 꿈이 확고한 사람들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장애물을 개척해 나간다.

그리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주위 사람들이나 사회가 요구하는 것을 열심히 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열심히 하는 것은 답이 아니다.

그것은 내 꿈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의 꿈을 향해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