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낭만 1번지' 강촌역...
그곳엔 가슴설렘과 젊음이 있었다.
'강촌역에 다녀오지 않았다면 진정한 연인이 아니다'라는 말처럼,
오랫동안 강촌역은 연인들의 대표적인 데이트 장소였다.
But,
2010년 12월, 경춘선 전철 개통으로
추억과 낭만을 대표하던 기존 강촌역을 뒤로하고 새로운 강촌역이 생겼다.
새로운 강촌역사의 모습...
역 앞엔 황량함 뿐....
강촌역을 나온다.
멀리 삼악산이 보이고...
서둘러 구곡폭포로 향한다.
폭포로 가는 추억의 길...
구곡폭포로 가는 자전거 도로엔 눈만 가득...
강촌역에서 쉬엄쉬엄 30여분을 걸으면 구곡폭포 매표소에 이른다.
매표소 앞에 얼음동산이 보인다.
얼음만 봐도 구곡폭포로 가는 길임을 알 수 있다.
마치 촛물이 흘러 내린듯한 얼음동산...
겨울임을 실감케 한다.
거대한 고드름도 제철을 만난듯...
구곡폭포로 가는 길...
혼자보단 둘일때 더 아름다운 길...
매표소에서 10여분 아름다운 눈길을 걸으면 또다른 얼음산을 만난다.
꼭대기에선 쉴새없이 물이 흘러내리고...
얼음산은 커져만 간다.
매표소에서 거북이걸음으로 20여분이면
TV에서 자주 봤던 춘천의 명물, 겨울의 대표선수...
바로 구곡폭포다.
평일이어서인지 생각보단 얼음을 오르는 사람들이 적었다.
구곡폭포를 지나 문배마을로 가는 길...
오솔길 역시 고즈넉하고 아름답다.
이런 곳에선 하루쯤 휴대폰을 꺼두어도 괜찮을 듯...
폭포에서 꼬불꼬불 소나무 숲길을 20여분 오르면
문배마을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문배마을 앞 연못엔 흰 눈만...
문배마을 입구에 있는 강씨네 통나무집에 들렀다.
직접 만든 촌두부와 밥 한공기, 김치가 전부였지만
진수성찬 그 자체였다.
후회하지 않을 맛이었다.
문배마을 입구에 있는 이정표
강촌역을 오가는 경춘선 전철 시간표
경춘선 복선화로 전철로 더 빨리, 더 편하게, 더 쉽게 갈 수 있는 강촌역...
우리는 스피드로 인해 많은 추억을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옛 그라피티 강촌역이 벌써 그리워지는 건 나혼자만의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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