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향하는 시간, 1년 만에 용두산공원을 찾았다.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지만 생각보다 내외국인들이 많았다. 용두산공원은 중구청 평생학습관 강의를 올때면 항상 들른다. 코로나로 현장강의가 없다가 2023년 봄 다시 오프라인 강의로 바뀌었다. 마스크없이 강의장에 모이는 것이 실로 오랜만인듯... 강의 전 용두산공원을 돌아다니는 것이 하나의 습관처럼 굳어졌다. 중구청 평생학습관은 용두산공원 옆구리 초입에 고즈넉하게 자리잡고 있다. 언제와도 그모습 그대로다. 공원 순환길은 철학의 길이자 사색의 길이다. 메모해 둔 글인데 아뿔싸... 출처를 적어놓지 않았다. 나는 '아이다운 아이'에게 끌리지 않는다. 같은 이유로 '어른다운 어른'에게도 마음이 통하지 않는다. '~답다'라는 이데올로기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