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6일 오전, 대기업 본사들이 밀집한 서울 세종로사거리를 지나 종로3가로 들어서자 빽빽하게 들어선 낡은 상가들이 나타났다. 그 사이로 지난해 9월 일부 리모델링을 마친 세운상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리모델링 했다는 세운상가 일부 건물 외관은 깨끗하게 정비돼 허름한 주변 건물과 대비됐다. 세운상가는 세운·청계·대림·진양 등 총 7개 동(棟)의 대형 상가를 통칭해서 부르는 말이다. 세운상가 건설 당시에는 7개 상가의 2층에 사람들이 걸어다닐 수 있는 보행로가 설치됐다. 2018.4.11. 세운상가는 1968년 준공한 한국 최초의 주상복합건물로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했다. 강남의 타워팰리스보다 30년 더 빠른 셈이니 놀라울 따름이다. 최첨단 고급 복합 타운. 다양한 수식어를 붙일 수 있을 만큼 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