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 국사봉' 정상 팔각정 모습
오늘은 인천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로 룰루랄라~~~~~~~
-서울 강남에서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
1.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김포공항행 급행열차를 탄다. 30분 소요(일반열차 48분 소요)
2. 김포공항-인천공항행 급행열차(AREX)로 갈아탄다(서울역-인천공행행). 그리고 운서역에 내린다. 30분 소요
운서역....웅장하다..
3. 운서역 맞은편 롯데마트 앞 버스승강장에서 삼목선착장(장봉도행 배 출발) 가는 203번 버스를 탄다. 매시 45분 출발. 15분 소요
4. 삼목선착장-장봉도 가는 배, 첫 배 7:10분을 시작으로 매시 10분 출발(삼목-신도-장봉도 경유). 40분 소요
<삼목선착장 운항시간 및 요금표>
버스 시간이 맞지 않아 택시로 급히 이동, 10:10분 배에 몸을 실고...
택시비 7,000냥임.
며칠 전까지 꽁꽁 얼었던 바다는 본래의 모습을 찾았다.
날씨는 푹했고 옅은 안개가 잔잔하게 자리한 그런.....오늘...
장봉도에서 오는 배와 교차...
인천공항에선 3분 간격으로 비행기가 날아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 소음이 심하다.
삼목선착장을 출항, 신도를 거쳐 장봉도에 도착....40분 소요...팔목시계 10:50분
시도-신도-모도는 가봤지만 장봉도는 처음...
생각보다 선착장은 단촐했다.
배에서 내리면 장봉도 이곳 저곳을 누비는 관내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11:10분... 드뎌 장봉3리에 내린다.
장봉3리-국사봉-팔각정-선착장(소요시간 2시간 30분)으로 가는 장봉도의 대표적인 등산코스다.
이곳이 산행기점이다.
조용한 마을을 지나 국사봉 이정표로....
아직 등산로 곳곳엔 눈이 쌓여 있고...
날씨는 더위가 느껴질 지경...
멀리 국사봉 정상 팔각정이 으스름 보이고...
국사봉 정상...팔각정...
장봉3리에서 50분 소요...
국사봉에서 본 모습들...
산행 중 첫 번째 만나는 도로다.
산과 산을 이어주는 도로...
차가 다니는 도로를 가로질러 등산로로 들어야 한다.
두 번째 만나는 도로...
역시 도로를 가로 질러 등산로로 들어야 함.
잠시 볼록 거울에 나를 비춰보고...
맨 끝자락에 국사봉 정상 팔각정이 시야에서 사라질 듯 어렴풋하다...
소나무 잎으로 가득한 산행...
발이 느끼는 감촉이 편안하다.
이름모를 그림같은 집을 지나고...
마을을 가로질러...
다시 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로 접어든다.
여기서 길을 잃기 쉬우므로 물어서 가는 것이 현명할 것임...
팔각정자로 향한다.
다시 오른다.
장봉도 산행엔 팔각정이 두 개가 있다.
국사봉 정상과 삼산봉 팔각정자....
팔각정자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목표가 분명해지면 피로가 사라진다.
우리네 삶도 목표가 구체적이고 실현될수록 자신감도 생기는 법이니까....
팔각정이 올려다보이는 한적한 햇살 좋은 벤치에 앉았다.
땀벅벅이 되어 모자를 벗는다.
구정 전까지만 해도 추위로 땀한방울 나지 않던 산행이었는데...
이젠 덥다.
겨울 속 여름이다.
팔각정자...도착...
저 산이 끝나는 곳에서 나의 발걸음은 시작되었다.
뒤돌아보지 않는게 상책이지만...
가끔은 뒤돌아보기도 하고 지나온 시간을 반추해 보고 쉼표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삶에 쉼표가 잦을수록 마음병이 없어지는 것이니까.
선착장에서 300미터 떨어져 있는 장봉도의 명물,
구름다리가 내려다 보인다.
고로 옹암선착장이 지척이다.
보이는 섬은 모도-시도-신도....
팔각정자가 갑자기 시끌벅적...
산행을 끝내고 잠시 구름다리로 향한다.
구름다리가 제법 길다.
서둘러 선착장으로...
14:00에 출발하는 배에 올랐다.
장봉도-삼목행 배는 매시 정각에 출발, 18시가 마지막 배다...
사실 장봉도는 딱히 볼 건 없었던 것 같다.
조용히 삶에 쉼표를 찍기에 차분하고 살가운 섬이다.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외려 볼 게 없는 것이 볼 것인지도 모른다.
하늘을 보고 크게 한 번 웃어 본다.
"모든 날 가운데 가장 완벽하게 실패한 날은 웃지 않은 날이다."라는 프랑스 격언을 떠올리면서....
어쩌면 오늘은 완벽하게 성공한 날이 아닐까?
크게 웃었으니까...
그래서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다.
세상을 높고 낮음이 아니라 수평적으로 볼 수 있는 날이었으니까.
'만들어진 삶'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삶'이 더 소중한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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