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산행기/강원지역

100년만의 폭설, 설악산 신흥사 설경

김부현(김중순) 2011. 2. 14. 23:52

 

 

100년만의 폭설....

설악산을 찾았다.

설악산은 전 구간이 입산금지... & 산행금지...

입장 가능한 곳은 설악동매표소다.

그것도 매표소에서 신흥사까지 구간만 가능....

허리까지 차오른 눈을 보며....

감탄사만 나왔다.

이렇게 많은 눈은 난생 처음이다.

 

엊그제 1미터 가까이 내렸는데 또다시 오늘도

폭설은 계속되었다.

설악동매표소에서 신흥사까지 걸어봤다.

눈꽃 만발이다.....

하얀 눈 세상이다.

아름다운 설악의 눈꽃에 빠져본다.

 

 

 

 

 

 

 

 

 

 

 

 

 

 

 

 

 

 

 

 

 

 

 

 

 

 

 

 

 

 

 

 

 

 

 

 

 

 

 

 

 

 

 

케이블카를 탔다.

케이블카 정상 전망대에서 본 풍경들...

 

 

 

 

 

 

 

 

 

 

 

 

 

 

 

 

오르다 포기하면 어떡하지.

오르다 다치면 어떡하지.

오르다 넘어지면 어떡하지.

그렇게 차일피일

그렇게 주저주저

몇 번의 실패,

몇 번의 상처,

몇 번의 포기,

그러는 동안 어느덧 우리는 겁쟁이로 변해 있었다.

꿈과 희망보다

도전과 용기보다

언제나 걱정만 하는 겁쟁이로....

 

p.s

기적적인 폭설이 내린 설악산...

군인들의 눈물겨운 제설작업 덕분에

설악동-소공원-신흥사까지라도 다녀올 수 있었다.

....미안했다.

고생하는 군인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