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O' 브랜드를 단 망미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부산 수영구 광안A구역, 설계변경으로 신축 세대수가 당초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2,002세대였는데 무려 548세대가 증가한 2,550세대로 재설계된 것이다. 아무리 설계변경을 다시 했다고 해도 548세대는 엄청난 증가다.
수영구는 3월 12일부터 광안A구역 재개발조합이 신청한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 공람을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2008년 받은 사업시행인가 이후 약 17년 만에 계획안이 변경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17년이 지난 아직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지 못해 부산에서는 최장 기록으로 보여지고 전국에서도 유래를 찾기 힘들다. 사업시행인가에서 관리처분인가 한 단계를 가는데 17년이 더 걸린다는 이야기인데 그만큼 그간 사업진척이 느렸다는 이야기다.
위치는 수영구 망미동 800-1번지 일대로 사업면적은 13만5,079.3㎡이른다. 지하5~지상39층 18개동 2,55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들어서는 매머드급단지다. 조합은 2008년 대비 건축 트렌드가 많이 변화한 만큼 새로운 계획안을 통해 재개발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시공자 DL이앤씨의 하이엔드 고급화 전략이 담긴 명품 주거지로 탄생할 전망이다.
이번 변경안의 주요 내용은 △도시·군계획시설 실시계획 변경 및 단지 출입구 등의 변경 △단위세대 평면도 및 부대복리시설 등의 변경 △분양 평형대 조정에 따른 건폐율, 용적률, 주차대수 등의 변경 등이다. 구체적으로 세대수가 대폭 늘어남과 동시에 지하주차장도 기존 4층에서 5층까지 넓힌다. 지하주차장 5층은 흔한 경우가 아니다. 이에 따라 주차대수는 기존 3,179대에서 4,494대까지 1,315대나 증가했다. 용적률, 건폐율은 기존 264.76%, 14.34%에서 277.97%, 16.42%로 변경됐다.
광안 A구역은 2007년 정비구역지정 후 2008년 곧장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았지만, 부동산 시장 상황과 조합원간 내부 갈등 등으로 인해 사업이 지지부진했었다. 이후 2020년대 초반부터 사업이 정상화되면서 건축심의, 교육영향평가, 감정평가, 사업계획변경안 마련 등 재개발이 본궤도에 올라 추진되고 있다. 해당 구역의 조합원수는 약800명 정도로 보이는데 추가공사비 인상의 난관을 넘는다면 이번 세대수 증가로 사업성은 양호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용적률 증가를 감안한다고 해도 세대수를 548세대나 증가시켰다는 것은 평형대를 줄여 소형화 전략을 추구했을 것이고, 따라서 세대간 동간 밀집도가 높아져 고급화단지와 주거환경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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