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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재개발 재건축 추진위 · 구역지정 사업장 쏟아진다

김부현 2025. 8. 11. 08:04

한동안 잠잠하던 부산 재개발 재건축 초기 사업장들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사타통과한 10곳 이상이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 됐는데 5곳이 연제구다. 연제구 중에서도 특히 연산동은 천지개벽을 앞두고 있다. 특히 제2종에서 제3종으로 종상향 혜택이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고 있는 듯하다. 이와 관련한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2025.8.8.>의 기사를 참고해 보자.

부산광역시 내 정비구역이 다수 지정되면서 재개발·재건축 조합설립을 위한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 이달 초까지 무려 10곳 가량의 신규 구역이 지정됐고, 신축 규모만 약 1만5,000세대에 달한다. 특히 연제구에서만 5개 구역이 초기 단계에 진입하면서 천지개벽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 외에 사하구에서 2곳, 남구 2곳, 동구 1곳, 금정구 1곳 등이 있다. 시도 정비계획에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으로 종상향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등 지원책도 마련했다.

주민 참여도 적극적이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구역 지정 후 불과 1달도 안 돼 추진위원회 구성을 신청했거나, 법정 동의율인 과반수 동의를 확보했다. 몇몇 구역은 앞서 사전타당성 검토나 정비구역 입안 제안 때부터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인 70% 또는 75%를 넘겼을 정도다. 대다수의 구역이 연내 창립총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올해 말 정비사업 조합이 대거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제구, 천지개벽 예고… 연산13, 연산11 등 추진위원회 구성 돌입

이미 25곳이 넘는 재개발·재건축, 가로주택, 소규모재건축 등이 진행 중인 부산 연제구에 신규 정비구역들이 추가되면서 천지개벽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6월 11일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연산13구역, 연산11구역 등은 이미 추진위원회 신청을 마쳤거나, 법정 동의율을 넘겼다. 먼저 연산13구역은 면적이 3만5,978.4㎡로 여기에 용적률 263.41% 및 건폐율 14.31%를 적용해 지하3~지상29층 높이의 아파트 78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과 함께 효율적 토지이용을 위해 대부분의 지역이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됐다.

연산13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지난달 말 78%의 동의율을 확보해 추진위원회 승인을 접수했다”며 “관련 절차에는 1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연내 창립총회 개최를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연산11구역은 면적이 5만6,573㎡로 신축 규모는 지하3~지상37층 높이의 아파트 943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다. 토지등소유자는 521명이다.

연산11구역 김종추 부위원장은 “7월 20일부터 추진위 동의서를 걷기 시작해서 2주 만에 50% 가량이 모였다”며 “75%까지 목표로 계속 징구해 이르면 연말 창립총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 조합설립인가, 하반기 시공자 선정 총회까지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제3구역의 경우 지난달 2일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 고시 소식을 알렸다. 지난 1984년 준공된 거제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한다. 현재 규모는 384세대로, 재건축을 마치면 최고 36층 높이의 아파트 573세대가 신축된다. 

거제3구역


연제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거제3구역은 정비구역 지정 입안제안 당시 65%의 동의율을 기록했다”며 “아직 추진위원회 구성 신청을 위한 연번 동의서는 나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연산14구역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진행하면서 재개발 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공람안에 대해 주민설명회도 개최했다. 이 구역은 면적이 7만7,917㎡로 지하4~지상35층 높이의 아파트 1,557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연산14구역 재개발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정비계획 결정과 정비구역 지정안이 고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인근 연산11구역, 12구역, 15구역도 개발이 예정돼 향후 인프라 공유 등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외에도 연산6구역은 지난 6월 25일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변경안을 고시받으면서 사업 제반을 마련했다. 이번 변경안에서 미동의 필지 제척, 대체 진입도로 확보를 위해 토지를 추가 편입하면서 면적이 기존 8만3,596㎡에서 8만4,191㎡로 595㎡ 증가했다. 연산6구역 재건축은 지난 1981년 건립된 한양아파트와 주변 주택단지를 정비한다. 이곳은 지난 2022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2023년 1월 31일 추진위원회 구성까지 마무리 지었다. 이 사업장은 지하2~지상37층 높이의 아파트 1,672세대로 탈바꿈한다. 연산6구역은 이미 아파트 주민 동의율은 78%까지 확보한 상태로, 주택단지 동의서 징구에 집중하고 있다. 9월까지 동의서 징구 절차를 마치고 연내 창립총회와 조합설립인가가 목표다.

남구에서는 용호1구역이 재개발 추진위원회 구성 착수… 용호12구역도 구역 지정 마쳐

남구에서는 용호1구역과 용호12구역이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 중 용호1구역은 추진위 구성을 시작했다. 용호1구역의 경우 면적이 15만8,382.2㎡로 향후 용적률 269.36% 및 건폐율 19.2%를 적용해 지하3~지상35층 높이의 아파트 21개동 2,336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기존 규모는 건물 570동, 토지 779필지 등 1,588세대다. 용호1구역 박두춘 추진준비위원장은 “8월 4일부터 추진위원회 구성 동의서를 걷기 시작했고 75% 이상까지 확보할 것”이라며 “가시적으로는 내년 초 창립총회, 상반기 내 조합설립인가까지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호12구역은 지난달 30일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이 구역은 면적이 2만6,970㎡로 여기에 용적률 239.57% 및 건폐율 13.23%를 적용해 지하3~지상26층 높이의 아파트 6개동 505세대를 짓는다. 기존 규모는 310세대다. 2022년 7월 20일 사전타당성 검토를 신청하고 2023년 12월 21일 심의 결과 조건부 의결됐다. 2024년 5월 20일 정비계획 결정, 정비구역 지정안을 입안제안했다. 이어 이번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것이다. 

7월 말 정비구역 지정된 사하구 하단2구역과 3구역, 신속한 추진위원회 구성에 눈길

사하구 하단2구역과 3구역은 지난달 말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구역 지정된 지 얼마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추진위원회 신청을 마쳤거나 법정 동의율을 넘긴 상황이다. 하단2구역은 면적이 10만8,727.2㎡로 최고 49층 1,940세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1,940세대 중 일반분양분이 882세대로 사업성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지난달 20일에 조합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 승인 신청서를 접수했다. 동의서를 징구한지 불과 2주 만에 77% 동의율을 확보하는 등 토지등소유자들의 재개발 추진 의지가 높은 지역이다. 하단2구역 김경진 추진준비위원장은 “불과 2주도 안 돼서 조합설립 동의율을 넘긴 만큼 인가까지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내 조합설립을 인가받고, 내년 상반기 시공자 선정까지 달려가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3구역도 원만하게 조합설립인가까지 추진할 전망이다. 이곳은 면적이 4만5,018.8㎡로 여기에 최고 37층 높이의 아파트 999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하단3구역 김재영 추진준비위원장은 “현재 추진위원회 동의율이 50% 가량 모였고, 토지등소유자들의 참여가 잘 되고 있다”며 “가능하면 내년 초까지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2026년에 시공 파트너 선정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구 수정2구역, 금정구 금사1구역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동구에서는 수정2구역이, 금정구에서는 금사1구역이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수정2구역의 경우 지난 6월 25일에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고시됐다. 이 구역은 면적이 2만8,316㎡로 여기에 최고 32층 높이의 아파트 670세대를 신축한다. 이 일대는 입안제안 당시부터 이미 동의율 81%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7월 말부터 추진위원회 구성을 시작해 이달 말까지 85%까지 동의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내년 초 창립총회, 상반기 조합설립까지 계획 중이다. 수정2구역 김계수 이사는 “우리 구역은 외부 도움 없이 주민들만의 힘으로 80% 이상의 동의율을 확보했다”며 “내년 상반기 조합설립인가와 하반기 시공자 선정까지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사1구역은 면적이 12만6,013㎡로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2~지상35층 높이의 아파트 2,630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탈바꿈한다. 사업지 내 기존 세대수는 총 1,071세대다. 7월 말부터 추진위원회 동의서 징구를 시작해서 현재 42%까지 확보했다. 지난 2023년 1월 사전타당성 검토를 신청할 당시 동의율은 77%였다. 금사1구역 박순석 추진준비위원장은 “금사1구역은 2023년 1월 사전타당성 검토 신청부터 최근 정비구역 지정까지 2년 6개월 동안 주민 호응이 좋아 구청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재개발조합을 설립하고, 내년에 시공자 선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