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로 '평균'이라는 개념을 발견한 사람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Herodotos)다.
지금은 어린 아니도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지만 당시만 해도 평균이라는 개념은 획기적이었다.
자신이 발견해 낸 평균에 대해 깊이 몰두하던 그가 어느 날, 가족들과 소풍을 나갔다가 작은 시냇물을 만났다.
얼핏 봐서는 꽤 깊어 보였던 터라 그의 아내는 다른 길로 돌아가자고 했다.
그러자 헤로도토스는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냇물의 평균 깊이와 아이들의 평균키를 재 보겠소.
우리 아이들의 평균키가 냇물의 평균 깊이보다 높으면 문제가 없지 않겠소?
먼 길로 돌아가는 것도 힘드니 잠시 기다리시오."
그러곤 막대기 하나를 들고 와 아이들의 키를 재 평균을 내고는 냇물을 돌아다니며 깊이를 쟀다.
모래사장에서 한참 계산에 몰두하던 그는 드디어 만족스런 웃음을 띠며 말했다.
"역시 내 예상대로요. 냇물의 평균 깊이는 93cm이고, 아이들 평균 키는 120cm이니 안심하시오.
자, 이제 냇물을 건넙시다."
아빠의 말을 들은 아이들은 차례로 냇물을 건너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떤 지점은 93cm보다 훨씬 깊었고 막내 아이의 키는 120cm보다 한참 작았다.
결국 막내 아이가 물에 빠졌고 그의 아내가 급히 뛰어와 아이를 구했다.
하지만 그때도 헤로도토스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모래 위에서 검산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 이야기는 평균의 오류에 빠진 수학자의 웃지못할 사건이지만,
혹시 우리도 이 '평균'이라는 것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표준과 상식으로 정해 놓은 범주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물에 밀어 넣고 있지는 않는가?
<가거도 백년등대>
개인의 특성을 무시한 탓에 자녀를 물에 빠뜨린 헤로도토스를 기억하자.현실에서 평균은 자기방어와 자기위안에 불과하다.평균! 그것은 울타리에 갇힌 지식일 뿐이다. 오늘 하루쯤 평균의 오류에서 벗어나보자.상식에서 벗어나 보자.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소설 <돈키호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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