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별'이라는 이름을 가진 호텔이 있었다.
호텔 주인은 투숙객을 늘리기 위해 각종 편의시설과 친절한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는 등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호텔은 언제나 적자를 면치 못했다. 주인은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이웃마을의 점술가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점술가는 남자의 고충을 모두 듣고 난 뒤, 태연하게 말했다.
"아주 간단합니다. 호텔 이름을 바꾸어야 합니다."
호텔 주인은 점술가의 대답에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안 됩니다. 저희 호텔은 몇 대째 이어 내려오는 가업이기 때문에 이미 그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걸요."
"이제부터는 호텔 이름을 '다섯 개의 종'으로 바꾸십시오. 그리고 입구에 여섯 개의 종을 걸어놓으십시오."
"다섯 개의 종이요? 말도 안 됩니다.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호텔 주인은 점술가의 엉뚱한 제안에 어이없어 했다. 그러나 점술가는 너무나 확신에 찬 표정으로 남자를 설득했다. 결국 호텔 주인은 속는 셈치고 점술가의 제안대로 호텔 이름을 바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호텔은 투숙객들로 붐비게 되었다. 호텔 앞을 지나가던 여행객들은 호텔 이름과 입구에 매달린 종의 개수가 다른 것을 보고, 주인이 실수로 종을 하나 더 매달아 놓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주인의 실수를 지적하기 위해 호텔로 들어왔다.
그러나 실수를 지적하기 위해 호텔에 들렀던 사람들은 곧 그곳의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하여 호텔에 투숙했다. 그 덕분에 호텔 주인은 그렇게 오랫동안 노력해도 얻을 수 없었던 큰 돈을 벌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실수를 지적하는 것은 잘합니다.
그러나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 곳곳에는 남 탓, 상대방 탓, 나아가 조상 탓을 합니다.
~의 탓으로 돌린다는 것은 책임을 그들에게 전가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책임은 다른 사람에게 50%, 30%씩 때어 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책임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실수를 찾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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