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깔끔했다.
간만에 사진기를 메고 남산에 오른다.
서울 시가지는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어두침침했던 눈에 활기가 돌았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깔끔한 서울도심 풍경이다.
ㅎ ㅎ, 열쇠꾸러미 난간에 씌어진 글귀를 보고 난 웃음보가 터졌다.
"아빠 몰래 현규랑 놀러 왔어요. 집에 가서 엄마한테 혼나면 현규가 책임져야 돼 ㅋㅋㅋ <---Re : 헐... 그런 소리 없었잖니 ㅠ ㅠ."
근데 좀 궁금했다.
아빠 몰래 왔는데 왜 집에 가서 엄마한테 혼나야 하는지...
암튼 이런 하얀 거짓말은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있는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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