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 도시 부산이 요란하다. 조정지역 재지정 때문이다. 전화통이 불나는 요즘이다. 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 호떡 집에 불이라도 난 것처럼 호들갑이다. 조정지역은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과 더불어 부동산 낙인찍기의 3대 규제 셋트 중 하나다. 규제지역이란 한 마디로 좋은 동네, 비싼 동네라는 말이다. 아무튼 두 달 가까이 계속 군불만 지피더니 해운대·수영·동래·남·연제구 등 5곳이 2020년 11월 20일자로 조정지역 시행에 들어갔다. 부산의 조정지역 지정은 이미 다 예측하고 있었던 사실이다. 이미 오를 대로 오르고 난 그야말로 뒷북대책이다. 특히 해운대와 수영은 정량적 요건이 충족되었기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때마침 터져 나온 가덕도 신공항이 기름을 붓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 진정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