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선아파트는 영주아파트가 지어진 이듬해인 1969년 1월, 36㎡ 4개 동, 총 240세대 규모로 지어졌다. 지금은 대부분 공가로 남아 있고 37세대 정도만 거주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영도구 영선2동 흰여울문화마을 윗길에 있는 영선아파트는 지은 지 어느덧 40년이 지났다. 지상 5층인 아파트에는 엘리베이터도 없고 층마다 공동화장실을 함께 쓰고 있다. 외벽 페인트칠을 새로 해서 겉에서 보면 그다지 낡아 보이지 않지만, 실내로 들어서면 천장과 벽면의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갔거나 갈라져 건물이 위태롭게 보이는 상태다. 봉래산 자락 아래 햇살을 맞으며 세월의 흔적을 담고 있는 영선아파트는 특히 바다 조망이 으뜸이다. 그러나 노후화된 아파트의 현실은 천명관의 한 대목과 오버랩 되기도 한다. 엄마가 살고있는 집은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