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큐레이터 5

인문학큐레이터의 <헐렁한 군주론>-상식을 따르되 상식을 배반하라

상식을 따르되 상식을 배반하라 기업경영의 화두로 떠오른 ‘선택과 집중’은 경영학의 전유물이 아니다. 손자병법이나 한비자, 클라우제비츠의 군사전략에서 처음 만들어 낸 말도 아니다. 그 원조는 자연이다. 선택과 집중은 생존과 확장의 본연이다. 동물학자들에 따르면, 늑대들도 사..

인문학큐레이터의 <헐렁한 군주론>-점령한 국가는 풍비박산을 내라

르네상스라는 시대상을 감안하지 않고 살펴보면 &lt;군주론&gt;은 아주 솔직한 정치철학서가 되기도 하고 유쾌한 심리서가 되기도 한다. 급변하는 정치지도자들이나 리더, 그리고 CEO들에게 이상보다는 현실적인 처세술을 가르친다. 고대와 중세의 종교적 이데올로기와 도덕에 만기를 든 ..

인문학큐레이터의 <헐렁한 군주론>-군주는 도덕선생이 아니다

마키아벨리는 1527년 58세로 죽었다. 그가 죽은 지 5년이 지나서야 교황 클레멘스 7세에 의해 &lt;군주론&gt;이 출간됐다. 그러나 1559년 교황 파울루스 4세에 의해 당시 정신세계를 지배했던 카톨릭교회의 눈에 거슬리는 대목이 많아 ‘악마의 사상’으로 낙인찍혀 금서가 되었다. 피터 본다..

인문학큐레이터의 <헐렁한 군주론>-인간은 다정하게 대하기보다는 아주 짓밟아 뭉개버려야 한다

우리는 모두 군주다. 마키아벨리가 ‘정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것은 그가 정치를 ‘정치가 아닌 것’으로부터 분리했기 때문이다. 특히 도덕·윤리·종교로부터 정치를 분리해 냈다. 우리의 오해와 달리 도덕에 있어서 마키아벨리가 추구하는 바는 ‘배덕주의(背德主義·immoralism)’..

인문학큐레이터의 <헐렁한 군주론>- 배부른 돼지는 있어도 밥굶는 소크라테스는 없다

&lt;군주론&gt;은 총2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키아벨리는 &lt;군주론&gt;에서 정치 행위가 종교적 규율이나 전통적인 윤리적 가치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근대 현실주의 정치사상을 최초로 주창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