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경영/직장인

시키는 일만 하는 ‘나몰라형’ 어이없는 신입사원 1위

김부현(김중순) 2010. 12. 21. 09:26

어려운 취업난에 바늘구멍을 통과한 신입사원이라지만, 상사의 눈에는 그래도 부족한 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정말 어이없다고 느껴지는 신입사원의 모습은 무엇일까.

16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장인 467명을 대상으로 ‘가장 어이없었던 신입사원’의 유형을 설문조사 한 결과, 1위는 시키는 일만 하고 그 외에는 손을 놓고 있는 ‘나몰라라형’(25.7%)이었다.

 

아무리 업무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해도 지시하는 일만 처리한 뒤 나머지는 나몰라라 하는 신입사원은 ‘밉상’이라는 것.

이어 결근이나 지각을 해놓고 미안한 기색도 없이 자리에 앉는 ‘뻔뻔형’(18.6%), 당연한 걸 지시하는데도 ‘왜요?’라며 꼬박꼬박 말대답을 하는 ‘말대답형’(15.8%), 업무 중에 실수를 해도 심각성을 모르고 애교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애교형’(15.4%) 등의 순이었다.

 

또 자기 일이 끝났다고 ‘먼저 가보겠습니다’라며 일찍 퇴근하는 ‘칼퇴근형’(6.4%), 밥 먹는데 수저나 물수건 하나 챙기지 않고 멀뚱멀뚱 쳐다보는 ‘눈치없음형’(6.0%), 형·언니 같은 호칭을 회사에서도 쓰는 ‘자유호칭형’(3.6%), 노래방이나 워크숍에서 분위기를 띄울 줄 모르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 ‘외톨이형’(1.9%), 짧은 민소매에 핫팬츠, 과한 옷차림으로 출근하는 ‘노출형’(1.1%), 회식자리에서 술을 못 마신다며 마시는 척도 않는 ‘금주형’(0.9%) 등이 순위에 올랐다.

 

그렇다면 상사나 선배직원들은 이런 신입사원의 어이없는 행동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까.

대부분은 ‘옳지 못한 행동을 지적하고, 고치도록 충고한다’(69.6%)고 밝혔다. 하지만 직접적인 지적 없이 바로 ‘업무평가에 반영하거나 업무 진행 시 불이익을 준다’(14.1%)는 냉정한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어 ‘그냥 모른 척 하고 불이익을 주지도 않는다’(8.4%), ‘팀이나 무리에서 따돌리거나 어울리지 않는다’(3.2%) 등의 의견이 있었다.

-<뉴시스>, 2010.12.16.

 

그나마 시키는 일이라도 똑 부러지게 한다면 괜찮은 거 아닌가?

시키는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기본도 안 되어있는 경우도 얼마나 많은데...

 

아무튼 상사들이 부하에게 가장 많이 써먹는 말은,

"내가 신입 땐 안 저랬는데... 요즘은...왜 이 모양이지?"

그리고 부하들이 상사에게 가장 많이 써먹는 말은,

"나는 상사가 되면 저러지 말아야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