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경영/명언

"최선을 다했다"라는 만병통치약

김부현(김중순) 2011. 1. 9. 10:14

소와 사자가 있었습니다.

둘은 죽도록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둘은 결혼을 했습니다.

서로 최선을 다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소는 최선을 다해

날마다 맛있는 풀을

사자에게 대접했습니다.

사자는 풀이 싫었지만 참았습니다.

사자도 최선을 다해

날마다 맛있는 살코기를

소에게 대접했습니다.

소는 살코기가 싫었지만 참았습니다.

참을성은 한계가 있습니다.

둘은 마주 앉아 이야기 했습니다.

소와 사자는 다투었습니다.

끝내 둘은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양정훈, <9 to 6 혁명>중에서,

 

-PHOTO : 제주 마라도성당

 

헤어지면서 서로에게 한 말은

"나는 최선을 다했다."였습니다.

 

소와 사자의 사랑....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죽도록 사랑했던 그들이 왜 헤어졌을까요?

 

소는 소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았고,

사자는 사자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나 위주로 생각하는 최선....

상대를 보지 못하는 최선....

그 최선은 최선을 다할수록 최악을 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