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도 없는 야근 싫어…직장인 54% ‘퇴사’ 고민
보상도 없이 야근을 하는 직장인 2명 중 1명 꼴로 퇴사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1487명을 대상으로 야근 현황에 대해서 설문조사한 결과,
일상적으로 야근을 하는 직장인은 전체의 75.9%였으며,
이들 중 45.8%는 ‘야근을 해도 수당이나 식대를 받지 못한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이처럼 수당이나 식대가 지급되지 않는 야근 때문에 54.2%(복수 응답)가 ‘퇴사를 고민하게 됐다’고 답했으며,
‘스트레스로 인한 업무 능률 저하’(51.6%),
‘애사심 저하’(48%),
‘업무를 성실히 하지 않게 된다’(35.2%) 는 의견도 많았다.
직장인들의 야근 횟수는 일주일 기준으로 평균 3.4회, 시간은 평균 11시간이었다.
‘9~12시간 미만’(34.4%)이 가장 많았고,
‘6~9시간 미만’(24.8%),
‘12~15시간 미만’(18.4%),
‘18시간 이상’(9.4%) 등의 차례였다.
-<한겨레>, 2011.4.25.
허허, 이런 통계가 우리나라에선 그리 새삼스러운 일도 또 그리 놀랄 일도 아닌듯 합니다.
LG경제연구원이 2010년 발표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OECD국가 중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근무시간은 하루 평균 10시간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통계 역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긴 시간입니다.
반면, 근로의 질적 우수성에 해당하는 노동 생산성을 비교해 보면 30개 회원국 중 23위에 불과합니다.
더 오래 일하면서도 낮은 성과 밖에 내지 못하다는 것은 일하는 방식 자체가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말과 같습니다.
똑똑하게 일하기보다는 남들보다 오래 일하는 데 만족하고 있는 이상,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살아남는데 필요한 생산성 수준을 달성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합니다.
단순히 오래 일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일만은 아닌듯 합니다.
근무시간의 집중도와 효율성이 왜 이렇게 낮은지에 대해 먼저 반문해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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