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경영/꿈과 비전

꿈이 미래다

김부현(김중순) 2011. 11. 10. 12:22

스물일곱의 한 청년을 주인공으로 한 김영하의 소설 <퀴즈쇼>는 이제 20대 후반이 된 80년생 젊은 청춘들의 내밀한 욕망과 이들의 눈에 비친 한국사회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소설의 한 부분이다.

 

우리는 단군 이래 가장 많이 공부하고

제일 똑똑하고

외국어에도 능통하고

첨단전자제품도 레고블록 만지듯 다루는 세대야. 안 그래?

거의 모두 대학을 나왔고

토익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자막 없이도 할리우드 액션영화 정도는 볼 수 있고

타이핑도 분당 300타는 우습고

평균 신장도 크지.

악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알고, 맞아, 너도 피아노 치지 않아?

독서량도 우리 윗세대에 비하면 엄청나게 많아.

우리 부모세대는 그 중에서 하나만 잘해도, 아니 비슷하게 하기만 해도 평생을 먹고살 수 있었어.

그런데 왜 지금 우리는 다 놀고 있는 거야?

왜 모두 실업자인 거야?

도대체 우리가 뭘 잘못한 거지?

 

 

 

그러게 말입니다.

이 시대의 청춘들이 정말 뭘 잘못한 걸까요?

전체적으로는 특별히 잘못한 건 없다고 생각하지만 개개인들, 즉 각자는 조금 소홀히 했던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것이 누구의 탓인가는 차치하고 말입니다.

 

1. 모두 같은 책으로 같은 방법으로 공부한 결과는 아닐른지요?

지금 당장 교실로, 도서관으로 가보자. 모두 같은 책으로 같은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처방전은 한석순의 소설 <철수사용설명서>에 그 해답이 나와 있습니다.

 

2. 자신의 꿈이 아닌 다른 사람의 꿈에 집중한 결과가 아닐른지요?

자신의 꿈이 아닌 부모님 내지는 이 사회가 요구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젊음을 소진하는 것은 아닌지요? 모두 서울대를 가기 위해 공부하고 모두 변호사, 판검사,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한 결과 말입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1. 대한민국 청춘들의 꿈의 다양화가 절실합니다.

생각도 얼굴도 모두 다른데 꿈이 모두 같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남의 꿈이 아닌 자신의 꿈을 찾고,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과정도 즐겁고 결과도 좋은 법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런 추세라면 머지 않아 대한민국에는 변호사, 판사, 검사, 의사만 넘쳐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것은 국가적인 인력낭비입니다. 자신의 꿈에 충실해야 합니다.

 

2. 남과 다른 자신만의 독창성이 필요합니다.

많이 아는 것보다 혼자만 아는 특별함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독특함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시대라는 의미이지요.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이에 대처해야 합니다. 단지 많이 아는 것은 아날로그적 앎이고 나 혼자만 아는 것은 디지털적인 앎이라 할 수 있겠지요.

 

3. 국가와 사회를 탓하기 보다는 자신의 사고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별들은 어둠을 탓하지 않습니다. 잘 할 수 있는 일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균형을 맞추는데 것이 중요합니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른다면, 결국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가게 된다."

-요기 베라(10개의 우승반지를 낀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타자)

 

"어디에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어디로 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올리버 웬델 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