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경영/꿈과 비전

꿈꾸는 사람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김부현(김중순) 2009. 4. 6. 21:01

유명한 비평가가

대학에서 강의를 하던 중에,

'어떻게 사는 것이 성공한 인생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비평가는

한 가지만 놓치지 않는다면,

어떻게 살아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대답했다.

학생들은 그 한 가지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비평가의 답은 간단했다.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었다.

 

혹시 당신은 당신 자신을 잊어버리지는 않았는가?

꿈을 이룸, 즉 성공에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을 수 있다.

돈을 벌어서 성공했다는 사람도 있고, 명예를 얻어서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자신을 잃었다면 그것이 진정한 성공은 아닐 것이다.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성공의 핵심이다."라고 미국의 시인이자 비평가인 마크 반 도렌(Mark Van Doren)도 강조했다.

또한 작가 몰리(C.D. Morley)는 "한 가지 성공밖에 없다. 자신의 인생을 자기식대로 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인생을 자기식대로 산다는 것은 생각처럼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자기식대로 산다는 것은 단단한 기초가 있어야 가능하다. 단단한 기초라는 것은 특정된 한두 가지가 아니라 삶의 저변에 깔려 있는 가치관이나 성품, 생활습관과 같은 것을 말한다.

"성품이란 아무도 쳐다보고 있지 않거나 누구도 알지 못할 때, 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느냐!"라고 묘사한 글을 본 적이 있다.

 

1986년 스물한 살의 나이로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은 1990년 '파괴자'라는 닉네임을 가졌던 제임스 더글라스의 주먹에 의해 첫 번째 패배를 맛보게 된다.

그 후 1997년 타이슨은 세계를 경악케 했다.

나 역시 이 경기를 텔레비전을 통해 보았다. 천하무적 타이슨이 에반드 홀리필드에게 챔피언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 전 한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타이슨이 승리했다.

하지만 이 날 타이슨은 1라운드부터 홀리필드에게 점수에서 뒤지기 시작했다.

3라운드가 시작되자 타이슨은 마우스피스 없이 경기를 하려고 하다가 심판의 제지로 마우스피스를 다시 물어야 했다.

하지만 3라운드 도중 타이슨은 마우스피스를 뱉어버리더니 갑자기 홀리필드의 오른쪽 귀를 덥석 물어버린 것이다.

심판의 경고를 받고 다시 경기가 속행되었지만 타이슨은 이번에는 홀리필드의 왼쪽 귀를 물어버렸다.

타이슨은 결국 TKO패를 당했고, 홀리필드는 너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양쪽 귀를 모두 수술을 받아야 했다.

타이슨은 주먹은 핵주먹이었지만 성품은 솜주먹이었다.

 

경기의 룰을 무시하고 야만적인 그의 행동을 보면서 핵주먹이기 이전에 먼저 성품을 가다듬어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것은 자기식대로 사는 것이 아니다. 자기식대로 산다는 것은 먼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라는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당신의 성품은 어떠한가?

꿈을 이루기 위해 당신 방식대로 살기 위해서는 '단단한 기초'라는 것이 필요한데, 바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리는가?

-약속을 잘 지키는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용서할 수 있는가?

-옳은 것은 옳다고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할 수 있는가?

-교통 신호는 잘 지키는가?

 

왜! 별 게 아닌가?

너무 사소한 것들인가?

 

'사소한 기회들이 커다란 일의 시작이다'라는 현자의 말을 기억하는가?

사소한 것이 큰 것이다.

작은 것이 소중한 것이다.

이러한 사소한 것들이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원대한 꿈의 밑바탕이 된다.

길거리에 침을 뱉고, 운전대를 잡고 난폭해진다면 꿈은 요원하다.

혹자는 '꿈을 이루는데 이따위 것들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하고 오히려 나에게 반문한다.

그러면 나는 단호하게 말한다. '사소한 기초질서조차도 지키지 않는다면 당신의 꿈은 도로아미타불이다.' 라고......

 

당신의 손이 두 개인 이유는 한 손은 자신을 위해 사용하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하라는 의미이다.

당신의 눈이 두 개인 이유는 하나는 자신을 위해보고,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의 장점을 발견하는데 사용하라는 의미이다.

당신의 다리가 두 개인 이유는 하나는 자신을 위해 사용하고,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과 함께 걸을 때 사용하라는 의미이다.

당신의 귀가 두 개인 이유는 하나는 자신이 하는 말을 듣는데 사용하고,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데 사용하라는 의미이다.

당신의 입이 하나인 이유는 말을 많이 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우리의 몸은 좌우대칭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이는 반은 자신을 위해, 나머지 반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하라는 신의 계시인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우리는 남을 위해 사용하기는커녕 다른 사람들의 것까지도 나를 위해 쓸려는 우를 범하고 있다.

그럴수록 우리가 사는 세상은 팍팍해질 수밖에 없다.

 

모든 사람들에게 꿈을 갖게 하는 것!

이것은 그 개인도 개인이지만 우리 사회의 양심과 배려, 그리고 이해와 용서를 제자리에 올려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가 모두 꿈을 가지는 순간 우리의 삶은 더 즐겁고 분명 지금보다는 더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이다.

 

한 때 나는 내 삶에서 소위 '잘못됨'은 없는 줄 알았다.

나는 교만했고 세상은 가차 없이 나에게 레드카드를 빼 들었다.

나는 인생이라는 경기장에서 퇴장당했고,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만을 위한 열정과 꿈은 모래위의 성이다.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난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했고 다른 행동을 해야만 했다.

생각해보면 참으로 우습다.

'왜 나는 미리 변하지 않고, 준비하지 않았던가?'하고 후회도 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랬다. 왜 우리는 소위 잘 나갈 때 준비해야 하는데 항상 밑바닥으로 꼬꾸라져야 일어서려고 발버둥을 치는 것일까?

왜 인간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 후에야 올라갈 언덕을 보는 것일까?

그래서 꿈을 이룬 사람은 절망의 끝에서 빛을 본 사람들이다.

 

혹시 미리 준비할 경우 다른 사람들의 시기와 비판이 따르기 때문은 아닐까?

'괜한 짓을 한다', '일을 만든다' 등과 같은 비웃음 말이다.

우리는 모두 한 번쯤은 옐로카드나 레드카드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레드카드를 받는다고 실패한 것은 아니다.

며칠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출전하여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 된다.

누가 당신에게 레드카드를 내보이더라도 고개 숙이지 마라. 자책하지도 마라. 국가 대표급 선수들도 한 번쯤은 레드카드를 받는 법이다.

 

지난주에는 전주에서, 며칠 전엔 서울에서 정체모를 '이상한 굉음'이 울렸다고 난리다.

혹시 이 굉음이 어려움에 한숨 짓는 우리들의 탄식소리는 아니었을까?

 

힘들다고 부지런히 소주잔을 기울인다고 해서,

어렵다고 다른 사람 뒷담화를 한다고 해서,

죽겠다고 담배를 열심히 피워댄다고 해서,

그 힘겨움과 어려움은 결코 없어지지도 않을뿐더러 해결되지도 않는다.

그보다는 내가 먼저 변해 보자.

소주값으로 책을 사서 읽고, 담배값으로 뮤지컬을 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

 

모든 것은 나로부터 출발한다.

선선한 이 밤, 자신의 삶을 되새김질 해보고, 앞으로의 삶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내일부터라도 어깨를 펴고,

호주머니에 손 넣지 말고,

푸른 하늘을 보며,

우리 모두 힘냅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