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우연히 옥수역을 지나치다 '빙고골'이라는 푯말을 보고는 무척 궁금했다.
장마가 그친 일요일 아침, 도심은 온통 회색빛 안개로 뒤덮여 있었다.
옥수역을 나서자 미타사 입구, 현대아파트 정문 앞이 바로 옛 '동빙고터'자리였다.
동빙고는 조선시대 종묘사직의 제사때 쓰는 얼음을 저장하는 창고터를 말한다.
지금은 돌비석으로 그 흔적만 남겨져 있다.
달맞이공원 전망대를 오르는 가파를 계단이다.
전망대에서 본 동호대교의 모습이다.
이곳이 바로 조망명소, 달맞이공원 전망대다.
2003년 잔잔한 감동을 갖고 대중들에게 호평을 받은 영화, 바로 <ing>의 촬영장소이기도 했다.
청춘스타 김래원과 임수정의 풋풋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로맨스 멜로 영화였다.
사랑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임을 암시하는 이 작품은 2003년 늦가을에 개봉하여 대중들에게 호평을 얻었던 작품이었다.
전망대에서 본 서울숲의 모습이다.
달맞이공원은 이름 그대로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동호대교와 반포대교 그리고 올림픽대로와 강변도로, 옥수역과 서울숲이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우수한 곳이다.
점심 무렵이 되자 회색빛 안개를 뚫고 해가 삐죽삐죽 내리쬐기 시작했다.
알려진 그대로 조망명소 다웠다.
안개가 자욱했지만 그래도 눈은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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