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경영/꿈과 비전

꿈에게 길을 묻다

김부현(김중순) 2009. 9. 15. 09:49

길든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익숙하다는 것 역시 좋은 일이다.

둥글게 변하고, 반복적인 일을 능숙하게 하여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길들여지지 말아야 할 것에, 익숙하지 말아야 할 것에까지 무뎌지고 무감각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가 위험하다.

이러한 위험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나에게 간절했던 그것이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것이다.

 

<남이섬>

 

그리고 그 간절함을 애써 외면하려 한다면 그건 나의 꿈을 잃어가고 있다는 증거다.

오늘도 간절한 꿈을 찾기 위해

누군가는 산으로,

누군가는 아프리카로,

누군가는 강원도로,

누군가는 강으로,

누군가는 들로,

누군가는 자신의 공간으로 떠난다.

길듦과 익숙함을 단절하기 위해서...

 

일을 대할 때 기계적인 익숙함이 아니라 가슴과 간절함이 함께 반응하여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창조의 열정도 길듦과 익숙함에서 벗어나려는 힘겨움의 산물이다.

웬만하면 타협하고, 웬만하면 누구나 밟아온 길을 걸어가는 것이 간절함은 아닐 것이다.

"무난한 사람이다, 그 사람 참 좋은 사람이다'라는 말을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주 듣는다면 그것은 지나치게 사회에, 익숙함에 길듦이다.

 

길듦은 평범하다는 것이다.

평범하다는 것은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익숙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간절함과 길듦은 서로 반대편에 서 있는 경우가 많다.

 

간절함이란 무엇이겠는가?

불현듯 나를 사로잡는 것, 그것에 나의 온 마음을 빼앗긴 채 미친듯이 몰두하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내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이자, 죽기 전에 이루어야 할 사명이자 꿈이다.

그 사명과 꿈은 결코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없다.

 

생각해보라.

모든 것이 물 흐르듯 흘러가고 모든 것이 매끄럽게 진행된다면 그것에 길들여 있음이다.

매끈하게 흘러가는 세상이지만 때론 거친 것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시도해 본다는 것, 도전해 본다는 것이다.

 

누구나 태어날 땐 꿈이 컸다.

한계가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른바 '사회화'라는 이름으로 그 틀에 나를 맞추어 간다.

익숙함이란 꿈을 포기한 것이다. 아니 꿈이 없는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익숙한 것들에서 간절함이 느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모난 돌로 살아가는데 따르는 불편함 대신 둥근 돌로 살아가는 편안함을 택한 결과다.

늘 다니는 안전한 길에서 가슴설레임이 느껴지는가?

 

하지만 익숙함에 길듦은 사회와 다른 사람들의 탓이 아니다.

오롯이 나 자신이 선택한 결과다.

부딪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피했다는 증거다.

진정 내 가슴이 시키는 일은 무엇인가 하고 고민했던 적이 있었던가?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슴속에 그 꿈이 숨어 있다는 것을 더 이상 누를 필요가 없다.

 

물론 그 꿈을 찾아내는 것은 적지 않은 시간 동안의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찾아볼 만한 일이다.

어느 조사에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 무엇이었는가"하고...

돈도 명예도 아니었다.

"아무런 시도조차 못해본 것이 가장 후회된다"고 답했다고 한다.

당신이라면 뭐라고 답했을까......

 

더 늦기 전에 가슴에게 물어보라.                                                                      <경주>

간절하게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그 간절함이 곧 당신의 꿈이다. 사명이자 존재의 이유다.

그 꿈에게 길을 물어보라......

'청춘경영 > 꿈과 비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I can't go on, I can go on   (0) 2009.09.23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라  (0) 2009.09.15
세 갈래 길  (1) 2009.09.14
만병통치약은 자연이다  (0) 2009.09.14
꿈이 있는 사람은 결코 늙지 않는다  (0) 2009.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