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풀숲으로 굽어드는 길을
바라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많이 나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으니까
걸어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던 거지요
그 길을 걸으면 결국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고 간 발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을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과 맞닿아 끝이 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평화누리공원>
먼 훗날 나는 어디에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Lee Frost)의 <가지 않은 길 The Road Not Taken>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이 많이 가는 길은 안전하고 편안하다.
하지만 꿈을 이룬 사람들,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한결같이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
그로인해 많은 희생과 대가를 치루지만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른바 <조작된 꿈>을 자주 본다.
그 조작이란 다름 아닌 "~인 척, ~하는 척"으로 나타난다.
진실한 마음과 열정적인 행동이 합쳐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조작된 꿈이다.
조작된 꿈은 나의 꿈이 아니다.
조작된 꿈은 다른 사람의 꿈이다.
다른 사람의 꿈을 나의 꿈인 척 포장하는 것이다.
따라서 조작된 꿈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
말로는 '꿈에는 희생이 따른다'고 외치지만 정작 일상의 작은 변화조차 거부한다.
그 주된 이유는 "바빠서"다.
그들의 주간, 월간 스케줄은 빈틈이 없다.
꽉 짜여진 약속들을 보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고 스스로를 자위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것과 꿈을 이루는 것에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단지 무엇에, 어디에 최선을 다하는지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단지 바쁘다는 것으로, 최선을 다하는 '척'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자기변명인 경우가 많다.
당면한 변화는 거부한 채 현재에 더 충실하겠다는 말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꿈을 이룰수 있다'고 학교에서 배운 불문율 같은 법칙도 늘 맞지는 않다.
무작정 열심히, 최선을 다하기보다는 무엇에, 어디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일과 후에도 마찬가지다.
빈틈없이 약속들로 넘쳐난다.
어쩌다 시간이 생겨도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대책이 없다.
따라서 혼자만의 시간은 시쳇말로 죽음이다.
혼자 있는 시간은 왠지 불안하고 외톨이가 된다는 심한 압박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다 일찍 퇴근하는 날엔 애꿎은 후배를 불러내 포장마차에서 소주잔을 기울인다.
자기만의 미래를 위한 시간 사용법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늘 책은 들고 다니지만 한 달에 한 권 읽기도 벅차다.
그런데도 지하철 무가지나 조간신문, 스포츠 신문은 빠짐없이 챙겨서 본다.
물론 이것 역시 무조건 잘못됐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잡지나 신문, 뉴스는 그 내용의 깊이가 부족하다.
깊이보다는 흥미위주의 신변잡기나 유행 그리고 쇼킹한 것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깊이 있고 체계적인 정보는 책을 통해서 가능한 경우가 많다.
누군가 한 말이 생각난다.
"상류층은 미래를 이야기하고,
중산층은 현재의 유행에 대해 이야기하고,
하류층은 과거를 이야기한다"는.
그들이 도색잡지나 신문, 그리고 9시 뉴스에 열광하는 이유는 유행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다.
친구를 만나 시시콜콜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즉 '말발'에서 지고 싶지 않아서다.
뉴스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news>의 어원은 north, east, west, south의 머릿글을 딴 것이다.
따라서 동서남북 즉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것들을 동서남북에 있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뉴스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기는 어렵다.
유행은 스쳐지나가는 것이다. 뉴스는 유행이다.
유행에 집착하기보다는 장기적이고 느리게 움직이는 파동에 대비해야 한다.
꿈이나 성공은 결코 유행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행은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이고, 꿈은 적은 사람들이 가는 길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은 편안한 길이고, 적은 사람들이 가는 길은 불편한 길이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
불편한 길을 갈 용기가 없다면 함부로 꿈을 말해선 안된다.
그것은 '~인 척'하는 조작된 꿈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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