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경영/꿈과 비전

꿈은 사랑이다

김부현(김중순) 2009. 9. 27. 17:40

<우츄프라카치아>라는 식물이 있다.

아프리카의 깊은 밀림에 사는 결벽증이 아주 강한 식물이다.

이 식물에게는 희한한 특징이 있다.

바로 결벽증이다.

어찌나 까탈스럽고 까칠한지 누군가 다가가 조금이라도 자기의 몸을 건드리면 그날로부터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엔 죽고 만다.

지나치게 결벽증이 강해 누구의 접근도 원하지 않는 이 식물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한 식물학 박사가 연구에 들어갔다.

그는 이 식물에 대해 몇 십 년을 연구했는데, 연구하는 동안 많은 우츄프라카치아를 시들어 죽게 만들었다.

거듭된 연구를 통해 박사는 우츄프라카치아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한 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여러 번 만져주면 우츄프라카치아가 죽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즉 이 식물은 결벽증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실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했던 것이다.

 

<공주 장승마을>

 

아프리카의 깊은 밀림에서 공기 중에 있는 소량의 물과 햇빛으로만 사는 음지식물과의 하나인 우츄프라카치아....

지나치게 결벽증이 강하다고 여겼던 이 식물은 오히려 한없이 고독한 식물이었던 것이다.

누군가 건드리면 금방 시들해져 죽어버리는, 그러나 지속적으로 애정을 갖고 만져주면 잘 자라는 우츄프라카치아....

 

이 식물이 살아가는 비밀은 어쩌면 우리의 꿈과 너무 닮았다.

우리의 꿈 역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대단해 보이는 꿈도 서투른 말 한 마디에 상처를 입게 된다.

나로부터 시작되는 작은 변화가 내가 사는 마을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는 곧 온 세상을 변화시킨다.

 

'지구의 멸망, 인류의 멸망'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지구를 지키자'는 환경캠페인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지구를 오염으로부터 지켜야 하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사명이다.

하지만 지구는 환경오염으로 멸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지구는 지구 나름의 비책을 발동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폭우, 폭설, 쓰나미, 엘리뇨와 같은 자연재해를 통해 경고를 보내고 있으니까 말이다.

 

지구의 멸망, 인류의 멸망은 이러한 환경오염이나 자연재해와 같은 것보다는, 우리의 마음이 오염되고 꿈이 사라질 때 찾아오는 것은 아닐까?

향후 인류 최대의 위협은 어쩌면 지구의 멸망이 아니라, 우리가 꿈을 잃는 것 아닐까.

꿈은 사랑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모두 아우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