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으로 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로버트 프로스트의 <아무도 가지 않은 길 The road not taken>의 한 구절이다. 사람들이 적게 간 길, 사람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해서 남다른 인생을 살았다는 말이다.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선택을 했고, 그 다음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한다.
익숙한 길을 마다하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앞서 간다는 것은 분명 두렵고 고통스런 길이다. 이러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가고 있는 패션디자이너 강진영, 그는 우리나라에서 오브제라는 획기적인 패션아이템을 성공시키고 뉴욕에 진출하여 1년 만인 2003년 미국의 패션그룹인터내셔널이 주는 '올해의 미국 신인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중국에 진출한 오브제와 와이앤케이를 통해 세계적인 한국 패션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당신은 스토리다>에서 발췌한 그의 인터뷰 내용이다. '일을 하기 전에는 많은 꿈을 꾼다. 그러나 막상 일을 시작하면 우리는 그 꿈을 미루기만 한다. 꿈이 무엇인가. 내 분야를 정하고, 봉우리 하나를 넘는 것이다. 외로울 것이다. 편견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 걸어 나가는 것, 한계를 뚫고 나 자신을 믿는 것이다. 하나의 봉우리를 넘으면 또 다른 봉우리가 나올 것이다. 나는 그것을 안다. 알기에 지치지 않고 자만하지 않는다. 스스로 한계를 그어버리면 꿈은 결코 내 것이 될 수 없다. 나는 이제 한 봉우리를 넘는다.'
하지만 꿈은 늘 우리에게 무겁게 다가온다. 나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진다. 이처럼 '꿈'은 그 본질 자체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 사람의 미래와 한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꿈이 가벼울 수가 있겠는가. 무겁다는 것은 얼마간의 스트레스와 약간의 긴장감 그리고 어느 정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무거움이 잠자는 우리를 흔들어 깨운다. 마음을 흔들지 못한다면 그것은 가벼운 것이다. 가볍다는 것은 가짜일 가능성이 많다. 가볍다는 것은 순간의 유행이지만 무겁다는 것은 깊은 울림을 의미한다. 마음에 스며듦을 말한다.
무거우면 마음이 먼저 알아보게 되고 나아가 몸도 알아보게 된다. 마음과 몸이 어울리면 한 번 더 보게 되고, 한 번 더 눈길을 주게 된다. 눈길이 간다면 좋아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따라서 잘 할 수 있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 접점을 찾는 순간 즐거움은 그냥 따라오게 된다. 즐거워야 창조적인 결과물이 나온다. 일과 내 마음이 만나는 순간 그것이 곧 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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