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경영/꿈과 비전

Impossible에서 'Im'을 없애버려라

김부현(김중순) 2009. 12. 14. 23:32

"어떤 종류의 성공이건 인내보다 더 필수적인 자질은 없다. 그것은 거의 모든 것, 심지어 천성까지 극복한다."

-존 데이비슨 록펠러

 

세상 모든 것은 끝이 있기 마련이다. 강도 끝이 있고, 길도 끝이 있고 우리의 삶도 끝이 있다. 처음이 있으면 마지막이 있다는 건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유일하게 끝을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끝인가 싶다가도 다시 또 시작할 수 있는 것, 그것은 바로 간절한 꿈이다.

그것은 나이가 몇 살인지, 학벌이 어떻게 되는지, 출신지가 어디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시쳇말로 "남 주기는 아깝고, 하자니 힘들고." 이게 바로 꿈의 정체다. 때로는 기쁨을 주기도 하고 영광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좀처럼 자신의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따라서 웬만해선 이놈을 이길 수가 없다. 용기와 힘을 주는가 싶었는데 절망을 안겨 주기도 하고, 웃음을 주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눈물을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할 수 있는 것'이라는데 용기를 가져야 한다.

 

꿈에게 쉼표는 있지만 마침표는 없다. 누구나 꿈을 꾼다. 또 누구나 한 번쯤은 포기하기도 한다. 지금도 진행 중인 사람도 있고,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이는 벌써 포기해 버린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번 포기했다고 끝이 아니다. 포기했다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 또한 꿈의 매력이다.

 

'포기는 배추 셀 때만 필요하다.'는 말도 있지만 누구나 가끔씩은 포기하는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포기는 잠시 쉬는 것이다. 결코 끝이 아니다. 일시적 중단상태다. 그러므로 포기했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 때 결코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바로 '할 만큼 해봤는데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라는 말이다. 그런 순간이 오면 우선 잠시 쉬어가자. 굳이 라이트 형제나 에디슨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불가능해 보이는 것(seems impossible)'은 있지만, '불가능한 것(impossible)'은 없다.

 

불가능은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말한다. 따라서 영원히 이룰 수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잠시 머물러 있는 상태다. 반면 '불가능해 보이는 것'이 문제다. 이것은 전적으로 엿장수 마음대로기 때문이다. 주관적이라는 말이다.

어느 날, 출근길 지하철에서 우연히 본 누군가의 성공스토리를 읽고, 유명 강사의 강의를 듣고, 문득 텔레비전을 보다가 성공한 사람을 보고는 마치 지금까지와는 다른 딴 사람처럼 달린다.

하지만 얼마 뒤, 그 성공스토리는 그 사람의 이야기일 뿐이고, 그 강사의 강의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일 뿐이고, 성공한 그 사람은 나와는 경우가 달랐을 뿐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어느 날'이 '얼마 뒤'로 바뀌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다. 왜 일까? 바로 준비와 결단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그때그때 즉흥적이었다는 말이다. 여행을 갈 때도 철저히 준비를 하는 우리들이다. 준비가 부족하다면 결국 다시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그리고는 한 마디 덧붙인다. "역시 나한테는 무리였어. 그들은 나와는 상황이 달랐다."고. 하지만 여기까지는 그나마 다행이다. 혼자 안하면 그뿐이니까. 문제는 다른 사람들까지 하지 못하게 한다는 데 있다. 누군가 출발하려고 하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야! 내가 그거 해 봤는데 안 되는 일이다"라고 일거에 기를 죽인다. 그래도 안 되면 '미친norm'이라고, '아무 생각이 없는 norm'이라고 손가락질하고 험담을 한다. 더 진행되면 없는 돈으로 술까지 사줘가면서 말리고 방해하고 결국 포기하게끔 만든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멀리하라. 방해하는 사람들 말이다. 부정적인 사람들 말이다.

 

부정적인 바이러스는 긍정적인 바이러스보다 훨씬 강하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 단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꿈을 접는다는 데 있다. 왜냐고? 말로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해봤다고 하니까' 철석같이 믿을 수밖에.

'가다가 아니 가면 아니 간 것만 못하다'라는 옛말은 지금도 유효하다. 그러니 절대 "나 그거 해봤어"에 속지 마라. 가다가 돌아온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듣지 마라. 끝까지 가서 꿈을 이룬 사람들의 말을 들으라. 만약 당신이 그렇게 포기해 버린다면 그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 못된 짓을 계속하게 되고, 그것이 사회 전체로 퍼져나가기 때문이다.

 

Impossible에서 'Im'을 빼면 possible이 된다. 당신이 직접 'Im'을 없애 버려라. 'Im이지 결코 'Ym'이 아니다. 내가 할 일이지 상대에게 떠넘길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고로 I'm은 내가 해야 하는 것이다. 아직도 '나 그거 해봤어'라는 만병통치약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나 그거 해봤어" 보다는 "나 그거 해냈어"에 귀 기울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