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던 당나귀가 깜짝 놀랐다. 늑대 한 마리가 자기한테 어슬렁어슬렁 다가오고 있었다. 재빨리 머리를 굴린 당나귀는 마치 늑대가 다가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한 듯 그냥 풀만 계속해서 뜯었다. 오히려 도망도 칠 수 없는 것처럼 절름발이 흉내까지 냈다.그러자 늑대는 살금살금 다가오던 태도를 싹 바꿔서 이제 몸을 숨기지도 않고 노골적으로 당나귀를 잡아먹으려고 성큼성큼 걸어왔다. 당나귀한테 바짝 다가선 늑대가 물었다.
"왜 도망치지 않냐? 잡아먹히는 게 무섭지도 않아? 너 간이 배밖에 나왔구나!"
"물론 도망가고 싶어. 하지만 발에 큰 가시가 박혀서 도망을 가고 싶어도 못가. 너무 아파서 살짝 디딜수도 없으니 말이야. 야, 늑대야! 한 가지 부탁이 있어, 날 잡아 먹기 전에 먼저 가시부터 빼줘. 그래야 먹어도 네 목에 안 걸릴 테니까."
"아하 그랬구나. 그래 좋아, 발을 들어봐."
늑대가 명령하듯 말하고 나서 당나귀의 쳐든 발굽 밑으로 머리를 가져가서 가시가 어디에 박혔나 살펴보려고 할 때였다. 그렇게 해서 딱 좋은 위치가 되자, 당나귀는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늑대의 머리통을 걷어찼다.
어떻게 되었을까?
1. 늑대는 절묘하게 피했다.
2. 늑대는 즉사했다.
3. 늑대는 중상을 입었다.
4. 당나귀가 도망갔다.
답은 2번이다.
늑대는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다.
늑대의 교훈 : 늑대도 당나귀를 사냥할 때는 머리에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그렇다.
직급이 낮다고, 임시직이라고, 나이가 어리다고, 배움이 부족하다고 기죽지 말자.
훗날 결정적인 어퍼컷을 날릴 수 있는 무기를 준비하자.
반면 지금 높은 지위에 있고 능력이 조금 앞선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
방심하는 순간 결정타를 맞게 된다.
결정타를 날릴 수 있는 당신의 무기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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