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경영/변화-혁신

버려진 그림수집가(노먼 워터)

김부현(김중순) 2010. 3. 10. 15:00

미국에 노먼 워터라는 유명한 그림 수집가가 있었다.

수집가들은 유명한 작품을 사들이기 위해서라면 천금도 아낌없이 내어놓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 수집가들을 보면서 워터는 갑자기 '버려진 그림들을 수집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는 그때부터 다른 사람들이 조악하다며 거들떠보지도 않는 그림들만 모으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그림을 선택하는 나름의 기준이 있었다. 하나는 유명한 화가가 그렸지만 평이 그리 좋지 못해 외면 받는 그림일 것, 또 하나는 5달러 미만의 무명화가가 그린 그림이어야 했다. 그는 곧 어렵지 않게 200여 점의 그림을 수집할 수 있었다. 얼마 후 그는 사상 최초로 '버려진' 그림들을 관람하는 전시회를 연다고 신문에 광고를 냈다. 전시 목적은 젊은이들에게 그림을 감별하는 능력을 길러주고 그림과 명화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무도 성공하리라 예상하지 않았던 이 전시회에 개막 직후부터 수많은 관람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명화들로 가득한 그 어떤 전시회도 부럽지 않은 성과였다. 게다가 워터의 전시회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대화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화젯거리가 되었다. 전시회에는 연일 발 디딜 틈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심지어 어떤 그림이 조악하고 가치가 낮다는 것인지를 직접 보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기회는 움직이는 사람에게 찾아오고, 또 노력하는 사람에게 보이는 것입니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말을 하고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이 분명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 유리할 것입니다.

늘 남의 뒤를 따르면서도 엄청난 결과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일은 존재하지도, 존재할 수도 없는 것이겠지요.

단번에 너무 큰 결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것이 꿈을 이루는 첫걸음이자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