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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89.7%, 현재 행복하다

김부현(김중순) 2010. 4. 6. 09:00

사상초유의 높은 실업률과 사회양극화가 심화되어 가고 있는 와중에도 자신의 삶과 대한민국에 대해 만족하는 국민이 크게 늘었다.

'화정평화재단. 21세기 평화연구소'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의뢰해 1200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다.

89.7%는 '현재 행복하다'고 했고, 71.3%는 '요즘 삶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세계 80여 국가에서 동일한 설문을 이용해 5년마다 이뤄지는 이 조사에서 한국인의 국가 및 삶의 만족도가 각각 90%와 70%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긍정적인 답변은 10년 전, 20년 전 조사 때보다 크게 높아졌다.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비율은 1990년 82.4%에서 2000년 80.8%로 낮아졌다가 이번에는 10% 가까이 급등했다. 삶의 만족도 역시 같은 기간 62.2%에서 59.5%로 하락했다가 이번에 10% 이상 증가했다. 그리고 '현재 행복하다'는 응답은 1990년 75.9%, 2000년 85.7%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 기업의 성장과 아랍에미레이트 원자력발전소 수주 및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젊은이들이 거둔 놀라운 성과 등에 대한 국민적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어려운 여러 상황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유독 자긍심이 높아진 이유는 기술의 발전보다는 마음과 정신의 가치가 높아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한다.

같은 상황을 두고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 국민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것이다.

행복이나 만족은 결국 마음에 있다.

 

"나는 내가 갖지 못한 것을 보고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은 내가 가진 것을 보고 내가 행복하다고 한다."

-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