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경영/詩

불가능한 일

김부현(김중순) 2010. 5. 23. 14:42

누군가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껄껄 웃으며 대답했다.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는

자신이 해 보기 전에는 그리 말하지 않는 사람.

그래서 그는 일에 착수했다.

 

얼굴에 여전히 희미한 미소를 띤 채.

근심이 있다 해도 숨겨 버렸다.

그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다들 못한다던 일에 착수했다.

 

누군가는 코웃음 쳤다. "자넨 절대로 못해.

적어도 지금까지는 다들 실패했으니."

하지만 그가 웃옷과 모자를 벗는 것을 보고,

우리는 그가 일을 시작했음을 알았지.

의기양양하게 턱을 치켜들고 미소 띤 얼굴로,

일말의 의심도 억지도 없이,

 

그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다들 못한다던 일에 착수했다.

불가능이라 이르는 사람이 수천 명.

실패를 예견하는 사람도 수천 명.

위험이 앞에 도사리고 있다고

수천 명이 차례차례 경고하겠지.

 

하지만 미소 띤 얼굴로 그냥 시작하는 게지.

그냥 웃옷을 벗어 놓고 뛰어들어,

노래를 흥얼거리며 일하다 보면,

'불가능'이라던 일도 이루어진다. 

- 에드거 앨버트 게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