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재개발 재건축 강의나 칼럼을 통해 '재개발 재건축은 지구가 망하지 않는 한 계속된다'는 말을 종종 한다. 흔히들 부산을 일컬어 "노인과 바다"로 칭한다. 똘똘한 대기업 하나 없으면서 노인 인구가 전국 최고 수준인데 대한 일종의 비아냥이자 자조섞인 한탄이다. 그러나 부산은 노인 인구만 많은게 아니다. 주거를 대표하는 아파트의 노령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부산의 지자체별 20년 이상 노후아파트 현황이다.2024년 8월 기준, 부산의 20년 이상 아파트는 전체 아파트의 55.1%에 달한다. 부산의 전체 아파트 90만 채 중 50만 채 가량이 20년 이상으로 2채 중 1채가 20살을 넘긴 것이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부산에서 인프라가 양호하여 주거선호도가 높은 '해수동'의 노후화 비중이 생각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