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동산정보

부산, 노인과 바다 그리고 늙은아파트

김부현(김중순) 2024. 9. 12. 08:02

개인적으로 재개발 재건축 강의나 칼럼을 통해 '재개발 재건축은 지구가 망하지 않는 한 계속된다'는 말을 종종 한다. 흔히들 부산을 일컬어 "노인과 바다"로 칭한다. 똘똘한 대기업 하나 없으면서 노인 인구가 전국 최고 수준인데 대한 일종의 비아냥이자 자조섞인 한탄이다. 그러나 부산은 노인 인구만 많은게 아니다. 주거를 대표하는 아파트의 노령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부산의 지자체별 20년 이상 노후아파트 현황이다.

<부산의 20년 이상 노후아파트 현황>

2024년 8월 기준, 부산의 20년 이상 아파트는 전체 아파트의 55.1%에 달한다. 부산의 전체 아파트 90만 채 중 50만 채 가량이 20년 이상으로 2채 중 1채가 20살을 넘긴 것이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부산에서 인프라가 양호하여 주거선호도가 높은 '해수동'의 노후화 비중이 생각보다 높다는 점이다. 해운대구 66.3%, 수영구 51.8%, 동래구 44%로 나타났다. 노후화가 가장 높은 지자체는 사상구로 78.1%인데, 5채 중 4채 가량이 20년이 넘었다. 다음은 영도구 76.5%, 사하구, 북구, 중구 순이다. 반면 노후화가 가장 낮은 지자체는 강서구로 18.9%인데 5채 중 4채 가량이 20년이 안되어 부산에서 아파트 연식이 가장 젊었다. 강서구는 아파트만 젊은게 아니라 인구 분포로도 10~20대 비중이 부산에서 가장 높은 젊은 지자체다.

이처럼 아파트의 노후화가 심하다보니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신축아파트에 대한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따라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수영구 '드파인광안', '광안센텀비스타동원', 연제구 '센텀파크SK뷰'의 분양성적이 올 하반기 신축에 대한 열기를 판단하는 최종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파트가 늙었다는 것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많다는 반증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인류가 망하지 않는 한 재건축은 계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모름지기 부산은 재건축 르네상스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얼어 죽어도 재건축, 얼죽재.....

부산은 결코 '노인과 바다'가 아니다(2025.3.2.)

 

부산은 결코 '노인과 바다'가 아니다

며칠 전, 부산 부동산 시장을 뒤흔들 빅뉴스.... 부산에서 17년 만에 엄청난 규모의 그린벨트 해제 뉴스가 나왔다. 면적이 자그마치 494만 평에 이른다. 물론 그린벨트가 해제되더라도 토지거래허

kjs1906.tistory.com

재개발재건축에진심인사람들 | 밴드 (band.us)

 

재개발재건축에진심인사람들 | 밴드

재개발재건축의 모든 것 블로그 https://kjs1906.tistory.com(재개발지식창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재개발재건축 상담위원 -주요저서 : <꾼들의 재개발재건축 투자급소 50>, <재개발재건축이 부의 미래

band.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