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부터 우리나라에는 ‘단지’ 개념의 새로운 아파트들이 등장했다. 1961년 5ㆍ16 군사 정변 세력은 '군사혁명의 생활혁명으로의 전환'이라는 모토 아래 대대적으로 시민아파트 보급에 박차를 가했다. 그 시작으로 1962년 안양으로 이전한 마포형무소 농장터 자리에 대한주택공사가 최고급 마포아파트를 건립하자 서울의 부유층 자제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마포아파트를 계기로 본격적인 아파트 건설붐이 시작된 것이다. 더불어 아파트의 개념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주거목적뿐만 아니라 투기의 대상물이 된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현대식 대규모 단지형 아파트는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이 주택난 해소를 위해 대규모 아파트 건설을 지시하면서 시작됐다. 이때 탄생한 것이 마포아파트다. 준공식에 참석한 박정희 국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