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7명 “사는 게 스트레스”........
우리나라 청소년(15~24세) 10명 중 7명은 '전반적인 생활'에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제결혼 가정의 학생 수는 3만명을 넘어서 5년새 5배 가량 증가했다.
12~19세의 인터넷쇼핑 이용률도 70.5%에 달했다.
직업을 선택할 때 청소년의 아버지는 수입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반면 당사자들은 적성과 흥미를 가장 높게 꼽았다.
통계청은 3일 각 부처별 청소년 관련 통계를 재분류·가공한 '2011 청소년 통계'를 내놓았다.
◇70% 가량이 생활에 스트레스
15~24세 청소년의 69.6%가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8년(56.5%)과 비교해 13.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가정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비율은 42.3%였고
학교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율은 66.9%였다.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38.6%)와 '직업'(22.9%) 순이었다.
특히 20~24세 청소년은 2002년에 직업 때문에 고민한 비중이 8.6%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38.5%로 높아졌다.
전국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3.6%였고
초등학생이 86.8%로 중학생(72.2%)과 고등학생(61.1%)보다 높았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원이며 상위 10% 이내 일반계 고등학생은 월 평균 34만 4000원을 지출했다.
◇국제결혼 가정 학생 수 급증
지난해 기준 국제결혼가정 학생수는 3만40명으로 2005년(6121명)에 비해 약 5배 증가했다.
이 중 초등학생이 2만3602명으로 전체 국제결혼가정 학생의 78.6%를 차지했다.
국제결혼가정에서 어머니가 외국인인 학생은 2만7001명으로 국제결혼가정 학생 10명 중 9명(89.9%)은 어머니가 외국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청소년 중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57.5%로 2006년(61.4%)에 비해 감소했다.
청소년의 절반 이상(53.3%)이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69.2%는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응답했다.
이혼을 '반대'하는 비중도 2006년 46.2%에서 지난해 43.6%로 줄었다.
부모님의 노후 생계는 '가족과 정부·사회'가 함께 돌보아야 한다는 견해가 45.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가족(40.8%)'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가족(43.0%)'이 돌보아야 한다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여자는 '가족과 정부·사회(48.0%)'가 공동으로 부양해야 한다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37.4% 아침식사 안 해
15~24세 청소년 중 37.4%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있으며
73.1%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중·고등학생의 비만율(2009년 기준)은 13.2%로 전년(11.2%)보다 증가했다.
고도비만 학생의 비중도 1.1%로 과거 3년보다 늘어나 지속적인 비만예방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청소년의 8.8%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으며 이유로는 20~24세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28.1%)과 '직장문제'(15.8%) 순이었고
15~19세는 '성적·진학문제'(53.4%)가 가장 높았다.
◇12~19세 70.5%가 인터넷쇼핑 경험
12~19세의 인터넷쇼핑 이용률은 70.5%, 20~29세는 90.1%로 2009년보다 각각 2.5%포인트, 1.5%포인트 높아졌다.
20대는 인터넷을 통한 월평균 쇼핑 금액이 2009년 약 3만9000원에서 2010년 5만4000원으로 늘어났다.
SNS 이용률을 보면 중학생은 블로그(95.5%)를,
고등학생은 미니홈피(95.6%)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대학생의 21.6%가 트위터 등의 마이크로 블로그를 이용했으며
초등학생은 블로그나 미니홈피보다 '커뮤니티' 이용률이 73.9%로 가장 높았다.
중·고등학생의 절반가량이 '19세 미만 이용불가 게임'을 경험했고 '19세 이상 케이블 프로그램'을 시청한 비율도 14.8%였다.
◇직업은 적성과 흥미가 중요
직업을 선택할 때 청소년의 아버지는 '수입(39.9%)'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자녀들은 '적성과 흥미(26.7%)'를 선택했다.
학교성적이 좋을수록 아버지와 대화 빈도가 높았다.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은 '아버지와 매우 자주 대화한다'가 14.4%, 하위권은 10.0%였다.
그러나 고민이 생길 경우 아버지와 문제를 상담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0%에 불과했다.
친구·동료가 51.1%로 가장 높았고 어머니는 19.2%였다.
-<경향신문>, 20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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