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700회 특집 2부작 [돈 나라, 사람 나라]
"젊은 사람은 돈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더 나이를 먹게 되면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오스카 와일드의 말이다.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나?” 돈의 위력을 역설적으로 강조하는 이 말을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만큼 아프게 느끼는 사람들이 또 있을까? 삶이 어려워질수록 돈은 사람에 앞서 행세하려 한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의 쓰나미에 휩쓸려 IMF 때보다 더 힘들다고 하는 요즘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돈은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의 특집 2부작 ‘돈 나라 사람 나라’에서는 이 시대를 사는 한국인들이 주저하지 않고 행복의 제1조건으로 꼽는 돈의 의미를 묻는다. 돈 관련하여 드러나는 우리 사회의 돈에 대한 생각의 변화와 2009년을 맞아 실시한 돈에 대한 설문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이는 ‘돈 철학’을 어떤 것인지 알아보게 해준다.
제1부 <돈 세상에서 살아남기>
한국인에게 돈은 대체 무엇일까? ‘돈이 저기 있기에 나는 그저 벌어들일 수밖에 없다’ 시간이 없어 컵라면 먹으며 쉴 새 없이 주식을 사고파는 한 억만장자에게, 일찍부터 돈에 눈을 떠 동급생들에게 사채놀이를 하고 있다는 한 초등학생에게, 병원비 10만원이 없어 야반도주 했다 30년이 지난 후 50만원을 들고 나타난 폐지줍는 80세 박氏 할머니에게, 고급 외제차로 명품관을 드나들면서도 돈 없다며 세금을 내지 않는 이 시대 가난한 부자들에게 돈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설문조사 결과, 10억 이상이면 가족, 친구와의 관계를 끊을 수 있다고 답한 무려 사람이 53%에 달했다. 어찌된 일인가? 돈이 시작이며 끝인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한국인들의 자화상을 서로 들여다보면, 우리 모두의 삶을 옥죄고 있는 돈의 괴력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무엇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지 우리는 진정으로 알고 있는가? 이것을 아는 것은 자신의 꿈과 비전을 정립할 때만이 가능하다. 돈이 있건 없건, 많이 벌건 적게 벌건 상관없이 돈으로 받는 스트레스의 정도는 비슷하다.
우리는 왜 돈의 횡포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가?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돈벌이와, 그만큼 다양한 그들의 돈에 대한 정의를 통해 우리가 미친 듯이 달리며 돈을 벌고 있는 진정한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하지는 않는 것일까?
-460만원 때문에 주유소를 습격한 네 명의 고등학생
-대박을 꿈꾸는 사람들
-주간 매출 4억, 한 로또 명당에서 만난 사람들의 소망
-어떻게든 로또 1등이 되어야 끝난다? 로또가 직업이 된 로또연구자
-각 시, 군, 구의 ‘조상땅 찾기’ 창구에 줄을 서는 사람들
-80만평의 숨겨진 조상땅을 찾아 대박난 50대 권모氏
-시대별 돈 모으기 풍속도
-다단계부터 혼테크, 10억만들기 열풍까지
-악마의 얼굴을 한 돈, 사채
-사채업자가 말하는 돈, 사채 피해자가 말하는 돈?
-있는 자들이 더 한다 '가난한 부자들의 나라'
-고액 체납자 추적, 38기동대의 하루
-수십억원 체납자의 밍크코드와 38기동대원의 지갑 속 재산 3천원
-50년 전 병원비, 빵값 갚는 사람들에게 돈의 의미는?
-50년전 못 낸 병원비 갚은 이모씨
-중학교 때 훔쳐 먹은 소보루 빵값으로 1,000만원을 낸 윤모씨
-돈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별난 시도들
-영국 청년 마크 보일의 돈 없이 일상 살기 도전
-쓰레기로 버려진 기한 지난 음식물을 먹는 미국 프리건들
-인간의 얼굴을 한 돈 - 돈 대신 관계를 찾아 나선 사람들
-이자를 낳지 않는 돈, 지역화폐
-600가구의 혁명, 한국의 지역화폐 마을 대전 한밭레츠
제2부 <얼마면 만족하겠는가?>
대한민국에서 돈 걱정 없이 살기 위해서는 얼마가 필요할까? 설문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답한 액수는? 20억원이다. 문제는 그 중 53%의 사람들이 그 금액을 모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아울러 답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돈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불가능한 세상에 살고 있을까?
일리노이대학의 '에드 디너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미국의 400대 갑부들은 케냐의 초원에서 마른 소똥으로 집을 짓고 살아가는 원주민들과 비슷한 삶의 만족도를 보일 뿐이다. 또 연평균 소득 1만달러 이상되면 소득의 증가가 삶의 만족도를 더 크게 하지는 못한다고 한다. 2008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 8300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1970년의 국민소득은 254달러. 그런데 우리는 왜 더 번만큼 돈 걱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가난하지만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은 허위의식이다. 하지만 원하던 만큼 소득이 늘어나도, 집과 차를 소유하게 되도, 돈에 대한 우리의 갈증이 결코 채워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심리학, 행동경제학적 연구결과나 이를 바탕으로 한 여러 실험들을 통해 우리가 돈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상향비교라는 심리적 메커니즘 때문이다.
- 돈이면 어떤 관계든 끊을 수 있다?
-70만원을 갚지 않는다고 18년 된 친구를 살해한 비정의 남자
-50억에 달하는 땅의 상속문제로 부자간에 연이 끊어진 박모씨
-얼마면 만족하시겠습니까?
-특집 설문 결과 “대한민국에서 돈 걱정 없이 살기 위해선 얼마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답한 액수
는 20억원이라고 한다.
-6년여 만에 30억원을 벌어들인 35살의 샐러리맨! 그가 말하는 만족도는?
-소득의 증가에 따른 행복지수의 변화
-영국 워윅대학의 '앤드류 오스왈드 교수'의 연구
-2천 달러 ~ 2만 5천 달러의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을 상대로 그들이 당첨되기 2년 전과 그 후의 행복지수를 36단계로 측정해 본 결과, 복권이 당첨된 뒤 불과 1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소득이 증가해도 기대했던 것만큼 만족감이 커지지 않는 이유는 ‘적응 심리’ 때문. 수면 위에 뜬 부표처럼 돈으로 얻고자 하는 만족감은 소득증가에 따라 같이 높아져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
-미국 일리노이대학 '에드 디너 교수'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
-포브스誌 발표 수퍼 부자와 훨씬 가난한(?) 이웃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돈과 만족감에 대한 연구
-사람들은 돈을 얻을 때보다 잃을 때 더 큰 고통을 느낀다. 부자나 미인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다고 말하기 힘든 이유인 ‘손실혐오 이
론'의 실제
-3개월 된 아기 실험 : 2개의 장식이 달린 모빌을 보며 좋아하던 아기도, 10개의 장식이 달린 모빌을 주었다가 2개짜리 모빌로 바꿔서 달아주
게 되면 흥미를 잃어버리거나 울어버리는 심리 실험
-"비교증후군" 나는 비교한다, 고로 존재한다.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남이 가진 것과 끊임없이 비교함으로써 박탈감을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 심리의 메커니즘 규명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동서보다 10만원 더 버는 사람이다?
-자신이 200만원을 벌 때 다른 사람이 100만원을 버는 경우와, 자신이 400만원을 벌 때 다른 사람이 800만원을 버는 경우 중 사람들은 전자를 더 많이 선택.
-결혼, 친구, 건강 등의 금전적 가치는 얼마일까?
-오스왈드 교수 ‘삶의 사건들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간단한 통계적 방법’
-결혼이 주는 행복은 매년 10만 달러, 이혼의 비용은 6만 6천 달러, 일자리 상실 비용 6만 달러, 성관계 횟수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늘리면 연간 5만 달러의 행복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
-이른바 ‘적응현상’에서 예외적인 결혼, 친구, 건강 등 관계에서 말미암아 ‘본원적 가치’를 우리 삶에서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돈! 돈! 돈!
돈도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런데도 늘 불만인 이유는 내가 가진 것을 가지지 못한 사람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들을 비교하는 이른바 "상향비교 심리" 때문일 것이다. 가진것에 만족하면 스트레스의 90%는 살아질 것이다.
돈이 아닌 우리들의 꿈과 비전에 대한 조사나 다큐멘터리는 언제쯤 볼 수 있을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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