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경영/인문학

배런의 기질론

김부현(김중순) 2011. 12. 8. 20:46

심리학자 배런(Renee Baron)이 연구한 기질테스트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기질(氣質, temperament)이란 "감정적인 경향이나 반응에 관계되는 성격의 한 측면"을 말합니다. 즉 인간이라면 누구나 욕구 충족을 위해 그에 적합한 자신만의 독특한 에너지를 발산한다는 것이지요.

배런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질을 매니저, 활동가, 지식인 그리고 이상가의 네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이러한 네 가지 기질은 인간이 목표를 달성하고자 할 때 어떠한 방식과 태도로 일을 대하고 일을 추진해 나가는가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Let's Go...

 

다음 각 항목을 읽고 항목마다 '아니다(0점)', '약간 그렇다(1점)', '그렇다(2)'에서 당신에게 맞는 것을 골라 각 항목마다 표시해 보자.

 

아니다(0) 약간 그렇다(1) 그렇다(2)

 

1. 나는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2. 나는 자주 미래를 보며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현실에만 집중하기 어렵다.

3. 나에게 모든 것을 명쾌한 논리에 따라 결정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마름대로 큰 장점이다.

4. 나는 감정전달이 빠르고 사람들과 공감대를 잘 형성한다.

5. 나는 일이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을 싫어한다.

 

6. 나는 상황에 잘 적응하며, 임기응변에도 강하다.

7. 나는 이론보다 실제 사실과 통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8. 나는 뭔가를 설명할 때 비유나 추리를 많이 사용한다.

9. 나는 모든 논쟁에서 내 주장을 강하게 제시한다.

10. 나는 대인관계나 사람들 사이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즐긴다.

 

11. 나는 환경이 어지러우면 일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쉬지도 못한다.

12. 나는 여러 가지 일을 왔다 갔다 하면서 동시에 다 처리할 수 있다.

13. 나는 실질적인 이득이 있는, 결과가 손에 잡히는 일을 하고 싶다.

14. 나는 정보를 판단할 때 육감이나 영감, 상상력에 많이 의존한다.

15. 나는 친구들을 배려하는 것에는 무신경한 편이다.

 

16. 나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나의 결정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받게 될 부담이나 마음의 상처에 대해 곰곰이 생각한다.

17. 나는 늘 '할 일'의 목록을 들고 다니며 매사를 완전하게 체크한다.

18. 나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를 좋아한다. 나는 하고 있던 일이 다 끝나지 않았어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곤 한다.

19. 나는 일을 판단할 때 주관적인 추측에 의존하기보다, 글자 그대로를 말하고 듣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20. 나는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기를 좋아하고 잠재적인 변수에 집중한다.

 

21. 모든 일을 스케쥴대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22. 사람들은 나에게 지나치게 분석적이며 이론을 따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23. 사실대로 일을 처리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품위 있고 세련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24. 남들이 나의 스케쥴을, 특히 약속시간이 거의 다 된 다음에 엉키게 하면 화가 난다.

25. 나는 뭐든 판판히 살펴보는 성격이다. 나는 내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잘 알아채며 자세한 내용까지 다 기억하는 편이다.

 

26. 나는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을 싫어한다. 나는 미래지향적이며 처음 시도하는 혁신적인 일을 좋아한다.

27. 나는 남에게 때로는 쌀쌀맞을 수도 있고 거리낌없이 행동할 수도 있다.

28.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남들이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은 중요하다.

29. 나는 일하고, 놀고, 먹고, 쉬고,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를 바라며, 주어진 공간에서 그 모든 것을 하기를 좋아한다.

30. 나는 '할 일'의 목록 같은 건 작성하지 않는다. 굳이 적어야 한다면 지나간 것은 내버려 두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만 적는다.

 

31. 나는 구체적이고 자세한 내용들보다 바닥에 깔려 있는 큰 그림과 전체적인 흐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32. 나는 사람들의 감정이나 느낌보다 그들의 생각에 더 주의를 기울인다.

33. 나는 모형차를 만들거나, 뭔가를 조립하거나, 칼로 다듬거나 또는 바느질과 같이 손으로 만지면서 하는 일을 좋아한다.

34. 나는 뭐든지 좋은 게 좋다.

35. 나는 어떤 일에 착수하기 전에 그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이 내 손에 쥐어져 있는지를 반드시 챙기는 사람이다.

 

36. 나는 마감시간이 되기 전에는 무사태평으로 놀고 있다가 마지막에 급하게 일을 시작한다.

37. 나는 나의 손재주나 기술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가지고 있는 기술을 발전시키기를 좋아한다.

38. 나는 사실 자체보다 그 사실이 암시하는 것에 더 신경을 쓴다.

39. 나는 좀처럼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40. 주위 사람들은 내가 자신들을 돌보는 것을 좋아한다.

 

41. 나는 약속시간을 철저히 지킨다. 나는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잘 이해할 수 없고 그런 타입은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

42. 나는 잘 정리하지 않기 때문에 방이나 책상이 어수선하다.

43. 나는 주어진 여건을 즐기는 탁월한 능력이 있으며 있는 그대로에 만족하는 편이다.

44. 나는 글을 읽을 때 줄과 줄 사이에 숨겨진 의미와 숨은 의도를 찾아내고자 애쓴다.

45. 나는 세련된 것보다는 진실한 것이 더 좋다.

 

46. 나는 개인적인 사정보다는 원리원칙과 논리적 타당성에 따라 일을 결정한다.

47. 나는 내가 필요로 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잘 말하지 않는 편이다.

48. 나에게는 일정계획과 시간표가 중요하다.

49. 나는 일하다 놀고 놀다 일한다. 반드시 일을 끝내야 노는 성격은 아니다.

50. 나는 내가 직접 보고 득고 맛 보고 만지고 냄세 맡은 것을 확실히 믿는다.

 

51. 나는 내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아주 둔감한 편이다.

52. 나는 다른 사람에게 반대의견을 딱 부러지게 말하지 못한다.

53. 나는 일을 뒤로 미루지 않는다. 또한 먼저 시작한 일을 완벽하게 끝내지 못했으면 다른 일을 시작하지 않는다.

54. 나는 결심을 최대한 미룬다. 어쩔 수 없이 결론을 내려야 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버티고 망설이며, 그동안 정보를 수집하고 심사숙고한다.

55. 나는 10년 후 생길 거라는 200만 원보다 지금 손 안에 든 10만원을 더 좋아한다.

 

56. 나는 추상적인 것과 이론을 좋아하고, 일상생활의 자질구레한 것을 일일이 따지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57. 나는 비판당해도 창피하지 않고 남들의 잘못도 거리낌 없이 지적한다.

58. 나는 나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에게 앙심을 품는 편이며 자주 예민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59. 나는 숙제나 주어진 일을 마치고 난 다음에 비로소 쉬거나 논다.

60. 나는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것보다 무의식적이고 자발적인 행동을 좋아한다. 나는 예상치 못했던 일이 일어나면 더 잘한다.

 

자, 이제 '자기진단표'에 각 항목의 점수를 적어 합계를 냅니다.

그리고 각 세로줄의 점수를 합해서 아래 합계란에 적습니다.

 

문항

A

문항

B

문항

C

문항

D

문항

E

문항

F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합계

 

합계

 

합계

 

합계

 

합계

 

합계

 

 

 

당신의 첫 번째 기질

오감형 vs 육감형

 

A의 점수합계 (       )

B의 점수 합계 (       )

 

 

A, B 중에서 만약 A의 점수가 더 높으면 당신은 오감형(Sensing) 사람이고, B의 점수가 더 높으면 육감형(Intuiting) 사람이다.

 

<오감형의 특징>

-사실 확인시 직접 맛보고, 만져보고, 듣고, 냄세 맡는 것을 좋아함

-따라서 구체적 사실을 중시함

-사건 현장을 직접 보고 그 사실을 기록한다

 

<육감형의 특징>

-직접 맛보고 듣지 않아도 통찰력으로 정보를 알아낸다.

-따라서 육감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다.

-발생한 사실보다는 일어날 가능성에 주목한다.

 

당신의 두 번째 기질

논리형 vs 감성형

 

C의 점수합계 ( )

D의 점수합계 ( )

 

C와 D 중, C의 점수가 높게 나타나면 당신은 논리형(Thinking) 사람이고, D의 점수가 높게 나타나면 감성형(Feeling) 사람이다.

 

<논리형의 특징>

-일을 판단할 때 논리보다는 이성을 더 많이 사용

-자신의 결정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객관성, 일관성 그리고 논리성에 집중한다.

사실을 중시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을 싫어한다.

 

<감성형의 특징>

-일을 판단할 때 이성보다는 감성을 우선시 한다.

-상황을 주관적으로 해석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일하기를 좋아한다.

-논리에 맞지 않아도 상대가 원하면 받아들인다.

 

당신의 세 번째 기질

계획형 vs 자유형

 

E의 점수합계 ( )

F의 점수합계 ( )

 

E와 F 중, E의 점수가 높으면 당신은 계획적인 사람이고, F의 점수가 더 높으면 자유분방한 사람이다.

 

<계획형의 특징>

-매사에 빠르고 자신있게 결정한다.

-미리 계획을 세우기를 좋아하고 계획이 세워지면 치밀하게 추진해 나간다.

-우유부단함과는 거리가 멀고, 식당이나 극장에 갈 때도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을 좋아한다.

 

<자유형의 특징>

-얽매이는 것을 싫어한다.

-지나친 계획보다는 물 흐르듯 자유분방하게 순리에 따르는 편이다.

-임기응변에 강하기 때문에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먼저 행동하기를 좋아한다.

 

4. 나의 네 번째 기질 : 매니저, 활동가, 지식인, 이상가

앞서 했던 자기진단 결과를 종합하여 기재합니다. 테스트 결과,

 

-나는 오감형과 육감형 중에서는 (         ) 유형에 더 가깝다.

-나는 논리형과 감성형 중에서는 (         ) 유형에 더 가깝다.

-나는 계획형과 자유형 중에서는 (         ) 유형에 더 가깝다.

 

지금까지의 결과를 토대로 당신은 네 가지 기질,

즉 매니저, 활동가, 지식인, 이상가 중에서 자신의 기질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확인해 봅니다.

 

1. 매니저(Duty Seeker) : 오감형이면서 계획형인 사람 - 보스기질, 리더 기질

 

1-1 특징

① 책임을 맡고 있는 조직의 리더가 돼야 힘이 난다.

② 다른 사람의 롤 모델이 되는 경우가 많다.

③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책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④ 객관적이고 투명한 잣대로 업적을 평가받기를 원한다.

⑤ 꼭 필요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

 

1-2 장점

① 자신이 속한 조직을 통솔하고 이끌어 나가는 능력이 있다.

② 자신이 할 일은 찾아내어 책임을 완수한다.

 

1-3 단점

① 다른 사람의 협조를 구하고 남과 더불어 일하려는 태도가 부족하다.

② 지나친 의무감에 사로잡혀 있어 여유가 없다.

 

2. 활동가(Action Seeker) : 오감형이면서 자유형인 사람 - 자유인 기질

 

2-1 특징

① 전 세계를 오가며 자유를 만끽해야 힘이 난다.

② 규칙보다는 자유를 먼저 생각한다.

③ 틀에 박힌 결론보다는 임기응변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2-2 장점

① 개척자 정신과 불굴의 용기 그리고 끝없는 도전 정신을 가지고 있다.

② 언제나 타협과 협상을 즐긴다.

 

2-3 단점

① 이것저것 벌려 놓기는 잘하지만 마무리를 잘 하지 못한다.

② 매사를 너무 즉흥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3. 지식인(Knowledge Seeker) : 육감형이면서 논리형인 사람 - 통찰력과 아이디어 추구하는 기질

 

3-1 특징

① 명쾌한 논리와 지적인 우월성이 힘의 원천이다.

② 비상한 두뇌와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무한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곤 한다.

③ 아이디어맨, 공부벌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④ 누구나 아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새롭고 복잡한 문제해결을 즐긴다.

 

3-2 장점

①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일하기를 좋아한다.

② 공정한 규칙에 따라 창의적인 과제를 개인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좋아한다.

 

3-2 단점

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너무 딱딱하고 메말라 보인다

② 누군가 어려움을 호소하면 잘 들어주는 편이지만 잘못을 지적하고 가르치려는 경향이 있다.

 

4. 이상가(Dream Seeker) : 육감형이면서 감성형인 사람 - 꿈과 이상을 쫓는 이상가 기질

 

4-1 특징

① 꿈을 먹고 살며 세상을 바꾸기 위해 전력투구한다.

② 간혹 시대의 흐름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추구하기도 한다.

③ '천재 같으면서도 바보 같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④ 상상력이 풍부하여 가끔 엉뚱한 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4-2 장점

① 새로운 것에 대해 호기심이 많다.

②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민감하며 공감대를 잘 형성한다.

③ 다른 사람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자극을 주는 동시에 그들을 돕는 것을 좋아한다.

 

4-3 단점

① 객관적인 기준을 무시하고 나의 주장만 내세우려 한다.

② 다른 사람의 일에 지나칠 정도로 걱정이 많이 한다.

 

당신의 기질은 무엇입니까? 각 기질에 적합한 직업?

 

1. 매니저 기질에 적합한 직업 : 컴퓨터 프로그래머, 공무원, 교사, 승무원, 관리자

2. 활동가 기질에 적합한 직업 : 변호사, 사업가, 코치, 경찰, 홍보전문가

3. 지식인 기질에 적합한 직업 : 심리학자, 경제전문가, 교수, 고고학자

4. 이상가 기질에 적합한 직업 : 배우, 뮤지션, 통역인, 물리치료사, 미디어전문가

 

물론 이 테스트의 결과가 당신의 기질을 정확하게 나타낸다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결과는 어떤 일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혼란에 빠지거나 곤경에 처했을 때 당신에게 분명 해답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또한 당신의 기질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하고 싶은 일과 다르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지요.

어디까지나 이 테스트는 당신의 기질을 하나로 특징 지울 수 있는 절대적인 척도는 아니니가요.

기질에 맞는 일을 할 수 있고 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기질과 부합된다면 더욱 매진해 나가면 되지만, 설령 기질과 맞지 않을 경우라도 고민하거나 망설일 필요는 없습니다.

기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당신의 가치관과 열정 그 일에 대한 신념입니다.

지금, 어디에 있느냐보다는 어디로 가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