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가 잡힌 국가와 현명한 군주는 귀족들이 분노하지 않도록 또 백성들이 만족하도록 항상 세심하게 관리해왔다. 이것이야말로 군주가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관심사 중의 하나이다. 프랑스가 가장 질서가 잡히고 통치가 잘 되는 왕국들 중 하나였다. 프랑스에는 왕의 자유 및 안전의 기초가 되는 수많은 좋은 제도가 있었다. 그중 으뜸가는 제도가 엄청난 권위를 누리고 있는 고등법원이었다. 그 무렵 프랑스에서는 귀족들이 백성들에게 횡포를 부리는 일이 만연했다. 이 때문에 백성들이 피해를 입자 군주는 귀족들을 통제하고 귀족의 횡포를 견제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중립적인 고등법원이었다. 이를 통해 군주는 귀족에게 미움을 사지 않고도 귀족들의 횡포를 통제하는 데 성공했다. 따라서 현명한 군주는 미움 받는 역할은 타인에게 맡기고, 은혜를 베풀 때는 자신을 내세워야 한다. <군주론>19장
상은 직접 주고 벌을 대리인에게 시켜라
마키아벨리가 ‘좋은 일은 직접 하고 나쁜 일은 대리인을 통하라’는 말은 언뜻 들으면 아주 이기적인 행동처럼 보인다. 그러나 당시 정황을 보면 아주 획기적인 조치였다. 조국 이탈리아를 위기에 빠트린 주범은 바로 귀족과 군대였다. 군주들은 이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귀족과 군대는 군주들에게는 눈에 가시와 같은 존재였지만 마땅한 대응책이 없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고등법원parlamento이었다. 이를 통해 귀족들의 야심과 거만함을 통제하기 위해 귀족들의 입에 재갈을 물릴 수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귀족들을 두려워하는 백성을 보호할 수 있었다.
이것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일반 조직의 리더들도 오래 전부터 활용하고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조직의 기본 뼈대는 대부분 군대 조직에서 왔고 조직의 경영전략은 전쟁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고등법원의 역할을 하는 것이 오늘날 기업의 인사위원회다. 이는 포상은 물론 직원의 해고, 정직, 감봉 등과 같은 처벌을 주목적으로 한다. 요즘도 표창, 호봉 승급, 급여 인상, 특별상여금과 같은 상을 내리는 것은 경영자가 직접 하지만 벌은 인사위원회라는 대리 기구를 통하는 게 통상적이다. 마키아벨리의 주장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NHK에서 방영되어 일본 전역에 협상 공부 열풍을 불러왔던 화제의 책 <악녀의 협상법>에 ‘좋은 경찰관·나쁜 경찰관 전술Good guy, bad guy'이라는 것이 있다. 상사와 부하가 함께 협상에 참여할 때, 부하 직원에게 악역을 맡기고, 상사는 선한 역을 맡는 것을 말한다. 이 때 악역은 상대가 제시하는 안을 가차 없이 비판하거나 무자비하게 가격을 내리라고 요구하는 반면, 선한 역을 맡은 상사는 상대를 배려하고 악역을 구슬려 타협점을 찾는다.
최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 선수가 우리나라 선수로는 최고의 대우를 받고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 전격 입단했다. 관련 매체에 의하면, 계약 기간은 6년이며 총액 3,6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었다. 더 극적이었던 것은 계약 마감시한 30초를 남기고 사인을 했다는 점이다. 이 역시 명분보다는 실리주의를 추구하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역할이 컸다.
“분노하지 말고 실리를 추구하라”는 것은 고대 중국의 일곱 가지 병법서인 <무경칠서> 공통적인 지혜다. 동시에 무경칠서는 ‘백성의 생사와 국가의 존망’을 동일시했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는다.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보다 귀한 것은 없다. 전쟁은 천시와 지리, 인화 등 세 조건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으면 비록 승리를 거둘지라도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전쟁이라는 최후의 수단에 기대야 한다.”는 것이 중국 전국시대의 제나라 장수 손빈(孫臏)이 저술한 <손빈병법>의 충고다.
<무경칠서>의 책들은 “장수가 용병을 잘못해 전쟁에서 패하면 나라의 존망이 갈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전쟁을 피하는 게 상책이지만 전쟁을 할 수밖에 없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이겨야 한다. 이를 현대에 대입하면 하나의 기업이 경영을 실패해 퇴출당하면 해당 기업은 물론 수많은 관련 업체 종사자가 일거에 거지가 되거나 거리로 내몰려 나라가 휘청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리더는 항상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는 존재다.
<한비자>에 “하군(下君)은 진기능(盡己能)하고, 중군(中君)은 진인력(盡人力)하며, 상군(上君)은 진인능(盡人能)한다.”는 말이 있다.
즉 “삼류 리더는 자기의 능력을 사용하고, 이류 리더는 남의 힘을 사용하고, 일류 리더는 남의 지혜를 사용한다.”는 의미다. 리더는 자신이 직접 몸을 움직여 하기보다는 부하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토록 지원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리더라는 말이다. 이미 한비는 그 시대에 조직 운영의 기술을 완벽하게 꿰뚫고 있었던 것이다.
보존은 획득보다 쉽고, 방어는 공격보다 쉽다
흔히들 요즘 기업 환경을 정글에 비유한다. 정글에서 통용되는 법칙은 단 한 가지다. 약육강식이다. 니체의 우화에서 보듯이 양들은 착하지만 맹금의 밥이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약육강식의 정글에서 힘센 맹금에게 먹히지 않으려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사회라는 정글은 권력이라는 게임이 지배하고 있다. 이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먼저 게임의 룰을 알아야 한다. <권력의 법칙>은 이 권력 게임의 법칙을 설명하고 권력을 이해, 획득, 유지, 행사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정글에서 살아남고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힘을 기르는 데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권력은 근본적으로 도덕과 일치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권력을 얻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술 가운데 하나는 선악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보는 능력이다. 권력은 게임인 동시에 전쟁이다. 그리고 그 게임에서 당신은 의도가 아니라 행동의 결과로 상대를 판단해야 한다. 당신이 보고 느끼는 것들을 가지고 상대의 전략과 힘을 측정해야 한다. 여기서 상황을 보는 능력은 곧 타이밍을 말한다. 아무리 좋은 전략도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시(時, timing)를 가장 중시한 한비는 ‘시철학자’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모든 것은 그때의 상황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한비자>에 “天下之物 莫不有理 천하지물 막불유리, 論世之事 因爲之備 논세지사 인위지비”라는 글이 있다. “천하의 사물 중에는 이치가 없는 것이 없다. 어떤 일을 하든 간에 현재의 상황을 고려하여 시의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세난편(說難篇)에 나오는 미자하(彌子瑕)라는 인물이 있다.
미자하는 춘추전국시대 위(衛)나라 임금의 총애를 받았던 요즘말로 꽃미남이었다. 그런데 이 미자하가 어느 날 어머니가 병이 났다는 전갈을 받자마자 허락도 없이 감히 임금의 수레를 타고 고향으로 갔다. 당시 법률은 허락 없이 임금의 수레를 타면 월형(발뒤꿈치를 자르는 형벌)에 처하게 되어 있었는데도 말이다.
그러나 왕은 오히려 미자하가 "월형을 마다않을 정도로 효심이 깊다."며 칭찬했다고 합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또 한 번은 왕과 함께 과수원을 거닐던 미자하가 탐스러운 복숭아를 따 한 입 베어 먹다 맛있다며 그 복숭아를 왕에게 바쳤다.
이에 왕은 "맛있는 복숭아를 제가 먹지 않고 나에게 줬다."며 미자하의 충성심을 칭찬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미자하도 늙어 꽃미남의 자태를 잃게 되었고, 왕의 총애도 그로부터 멀어져 갔다. 그렇게 왕의 관심권에서 멀어진 후 미자하가 벌을 받을 일이 생기자 왕은 옛일을 떠올리면서 "저 놈은 옛날에 허락도 없이 내 수레를 몰래 훔쳐 탔고, 자기가 먹다 남은 복숭아를 나에게 먹였다."고 지난 일들까지 들추어내어 가중 처벌하여 중형에 처했다.
이 사례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미자하의 행위는 처음이나 나중이나 변한 것이 없었지만, 같은 행위로 처음에는 충심과 효심으로 칭찬 받았던 일이 나중에는 위법과 불경의 죄가 된다는 것이다. 왜요? 그것은 군주가 같은 상황인데도 미자하에 대한 애(愛)와 증(憎)의 마음을 완전히 반전시켰기 때문이다. 상황은 같지만 한비자가 강조하는 타이밍이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도 상황이 바뀌고 시대가 바뀌면 기존 전략을 바꾸거나 새로운 전략을 마련함이 타당한데도 기존 성공에 안주하는 경향이 많다.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지키는 것보다는 빼앗는 것이 좋다. 손자병법도 싸우지 않고 이기는 승리가 최고의 승리라고 했지만, 싸워서 이길 수 없다면 차선으로 방어를 튼튼히 하는 것이다.
클라우제비츠는 <전쟁론> 제6권에서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방어’에 대한 중요성을 설파했다. 자원이 비등할 경우에는 공격보다 방어가 유리하다. “방어의 목적은 무엇인가? 보존하는 것이다. 보존은 획득보다 쉽다. 따라서 양쪽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이 같거나 비슷하면, 방어는 공격보다 쉽다. 방어는 본질적으로 공격보다 강하다.”
방어를 하는 데는 상대와 비슷하면 되지만, 공격을 하는 데는 상대보다 앞서야 한다. 그래서 방어는 공격보다 단순한 전술이다. 내 힘이 부족할 때는 무리한 전진보다 방어가 효율적이다.
불행은 불행한 얼굴로 다가오지 않는다
<맥킨지Mckinsey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위기 때 망하는 기업보다 경제위기가 끝났을 때 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고 한다. 위기 때는 무리한 확장보다는 방어를 통한 생존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권토중래 捲土重來’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흙먼지는 말아 일으키며 다시 쳐들어온다는 뜻이다. 즉, 한 번 실패한 사람이 세력을 회복해서 다시 공격해 온다는 의미다. 당나라 시인 두목(杜牧)의 시 ‘제오강정(題烏江亭)’은 항우를 읊은 시로 유명한데 여기서 고사성어가 유래했다.
勝敗兵家事不期(승패병가사불기) 이기고 지는 것은 병가지상사라 예측하기 어렵나니
包羞忍恥是男兒(포수인치시남아) 수치를 참고 견디는 것이 진정한 사내대장부라
江東子弟多才俊(강동자제다재준) 강동의 자제들 중에는 뛰어난 인물들이 많으니
捲土重來未可知(권토중래미가지)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왔다면 결과는 알 수 없었으리
한나라 유방과 최후의 전쟁을 벌였던 초나라 항우項羽가 한나라의 한신과 마지막 전투에서 크게 패하고 후퇴하여 오강(烏江)에 도착했다. 오강을 지키고 있던 정장亭長이 항우에게 ‘권토중래’ 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항우는 "8년 전 강동의 8,000 자제와 함께 떠난 내가 무슨 면목으로 지금 혼자 강을 건너 돌아가 부형을 대할 것인가!"라고 대답하고는 분함을 참지 못하고 오강에서 스스로 목을 베어 자살하고 말았다. 항우가 죽은 지 천년이 지나 당나라의 시인 두목이 오강을 지나며 항우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면서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
"강동으로 돌아가 재기하라"는 오강烏江 정장의 권유를 따르지 않고 항우가 자결을 택한 이유가 무엇일까. 필자는 그의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엘리트의식"으로부터 기인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초나라 명문 호족 출신인 항우는 어릴 때부터 큰 시련이나 실패를 겪지 않고 승승장구하며 순탄대로를 걸어 왔기 때문에 한 번의 큰 실패에 대한 수치심을 참지 못해 결국 자결로 31세의 생을 마감했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택하거나 후일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력이 있으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
우리는 왜 김연아 선수에 열광하는가? 한 마디로 실력이 있기 때문이다. 인미 모든 것을 이루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운동선수들과는 달리 여전히 지나칠 정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마도 그 단초는 운동선수로서 그녀의 뛰어난 경기력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일단 올림픽에서 우승하게 되면 한순간에 스타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그녀의 밴쿠버동계올림픽 우승이 그러한 성공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피겨스케이팅이라는 불모지와 같았던 운동 종목에서 두각을 보인 그녀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김연아 선수가 등장하기 전까지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종목은 우리나라 스포츠계에서 거의 관심조차 받지 못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대한민국 국민들 거의 대부분이 그런 운동 종목이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었을 정도였다. 게다가 피겨스케이팅은 서구적인 체형을 가진 해외의 선수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종목이었기 때문에 그녀의 활약은 더욱 뜻 깊은 것이었다. 이렇듯 무관심과 성공하기에 힘든 상황에서 이루어낸 것이었기에 그녀의 밴쿠버동계올림픽 우승은 더욱 의미 있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었고, 언론의 관심을 한몫에 받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실력 있고 강자로 군림하던 도도새의 멸망은 경쟁 상대가 없으면 도태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아프리카의 동쪽 남인도양에 제주도만한 섬나라 모리셔스,1,500년 경 유럽인들이 발을 들이기 전까지 이곳에는 포유류는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도도새는 지천에 널린 먹을 것과 천적이 없는 환경 탓에 굳이 날 필요도 두려움을 가지고 살 이유도 없었다. 편하게 땅위를 걸어 다니며 먹이를 먹으면 되었다.그러다보니 날개는 퇴화되고 걸음은 느려졌다.
이 새를 처음 발견한 포르투갈인들은 자신을 잡으러오는 인간을 처음 본 터라 전혀 두려워하지도 않았고 피하지도 않은 이새를 바보새 도도새라고 불르기 시작하였다.
이후 인도양 항해의 경유지로 이 섬에 인간이 살기 시작하면서 날지 못하는 커다란 새를 음식으로 만들기 위해 사냥했고, 같이 들어온 원숭이와 개들 또한 도도새의 멸종을 부추겼다. 도도새는 인간이 최초로 멸종시킨 새라고 알려져 있다.
한비자가 타이밍을 강조했듯이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요구한다. 국가나 사회의 변화와 혁신은 예고하지 못한 곳에서부터 시작되고, 그 과정에서 구성원들 간 수많은 마찰과 갈등을 가져온다. 현실의 변화에 적응하려는 사람과 그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혼돈은 도도새들이 느꼈던 것과 비슷했을 것이다. 노키아, 모토로라, 코닥, 소니, 야후 등은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산업을 선도해온 이들 기업의 몰락은 매우 짧은 기간 동안 이뤄졌다. 미국인들은 오랫동안 ‘기록하고 싶은 순간’을 ‘코닥의 순간(Kodak moment)’이라 부를 정도로 코닥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코닥은 1975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했지만 필요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소홀히 해 파산의 지경에 몰리고 있다. 또한 세계 휴대폰 시장을 휩쓸었던 노키아의 몰락은 ‘세계 1위의 자만심’ 때문이었다. 노키아는 1996년 세계 최초로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초기 형태의 스마트폰을 내놓았고, 1998년에 운영체제(OS) 심비안을 내놓을 만큼 혁신적인 경영을 해 왔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현대 경영학의 기본 원칙에도 충실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했고 판도가 바뀌었다. 노키아는 모바일에서 존재감도 없던 구글과 손잡을 필요가 없다며 자체 OS를 끝까지 고수했다. 뒤늦게 현실을 인식했지만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핀란드 국내총생산(GDP)의 23.5%를 차지하는 노키아의 추락은 국가 경제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는 초경쟁 시대에서 변화와 혁신을 게을리 하는 기업은 생존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단적인 사례다.
하지만 환경의 변화를 무시하고 새로운 비상을 시도하는 ‘조절’을 게을리 한다면 도도새처럼 세상에서 영원히 퇴출당할 수도 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산업사회에서 도도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혁신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 도도는 포르투갈어로 ‘바보, 멍청이, 얼간이’라는 뜻이다.
<한비자>의 경고는 필연처럼 다가온다.
“불행은 불행한 얼굴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망한 자가 들려주는 사연은 산 자에게 최대의 교훈이 된다. 최고의 인생을 얻기 위해서는 최악의 사례들에서 배울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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