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언출판사가 중고생 4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약 47%의 학생이 “공부하면서 행복하다고 느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생각보다는 비율이 낮게 나왔다고 생각된다. 설문대로라면 나머지 53%는 공부하면서 행복함을 느낀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통해 재미있어 하지 않는 것일까? 설문조사에 의하면, 학생들은 ‘재미가 없어서’, ‘시험, 성적 등 주위의 압박이 심해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몰라서’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이처럼 흔히 ‘공부는 재미없고 하기 싫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른 채 단순히 ‘공부를 위한 공부’ 혹은 ‘성적을 위한 공부’에만 급급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중고생들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마 대학생들은 더 심할 것이다. 더 나아가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사회인들은 더 심각할 것이다.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얼마나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정말 절망적일 수도 있다. 이왕 하는 일! 이왕 해야만 하는 일! 하고 있는 일에서 우리는 행복을 느낄 수는 없는 것일까?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행복하다’는 말을 하곤 한다.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해”,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행복해”와 같이 말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당신의 꿈을 이루어가고 있어서 행복한가?”라고 말한다면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쳐 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먹는 것’, ‘입는 것’, ‘자는 것’ 등과 같이 단순한 욕구에는 ‘행복’이란 단어를 쉽게 가져다 쓰지만, 변화나 꿈과 같은 것을 행복과 연결 짓지는 않는다. 오히려 싫증, 지루함, 고통 등이 변화나 꿈에 어울리는 단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럼 왜 우리는 일을 하면서는 행복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이왕 해야 하는 일이라면,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인가? 지금 하는 일이 행복하지 않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만 할 수는 없다.
따라서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 학생 47%가 불행하다"를 "대한민국 학생 53%가 행복하다"로 바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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