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동산정보

감만재개발-대우 푸르지오 시공

김부현(김중순) 2017. 2. 27. 10:45

대우건설, 인천·부산서 다른 방식으로 뉴스테이 3곳 추진


인천 송림초교·영종 시공사 선정,

부산 감만1구역 우선협상대상자

기획-분양-임대-관리-매매 등 토털 솔루션 제공



윤점식 대우건설 주택사업담당 상무(오른쪽)와 권대철 국토부 토지정책관이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예비인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부동산 투자회사 리츠(REITs), 부동산펀드를 포함한 정비사업 연계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연내 3곳에서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을 공급한다. 또 이를 발판으로 주택임대관리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미 원스톱 부동산 종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예비인증'도 받았다. 지금까지 건설사들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 보유토지를 활용한 공모형 방식을 진행했지만 인·허가 절차 단축 및 법인세 등 각종 혜택과 수익창출로써 뉴스테이가 각광을 받으면서 사업방식이 다각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대우건설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영종하늘도시에 뉴스테이를 공급한다. 인천 구도심이 아닌 영종도에 뉴스테이를 건립해 운영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으로 7만5681㎡에 전용면적 60~85㎡의 뉴스테이 1318가구를 건립하게 된다. 뉴스테이는 입주자가 개인 간 계약에 따라 2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최소 8년 동안 상승률이 5% 이하인 임대료를 납부하면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주택 규모에 규제가 없고 입주 자격에도 제한이 없어서 중산층을 겨냥한 주택정책으로 꼽힌다.


이번 사업에서 대우건설은 인천도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하는 리츠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리츠는 이 토지를 매입하고 주택 건설, 임대 운영·관리 등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진출도 순항중이다.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일반분양분을 임대사업자가 매입해 뉴스테이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장기간 정체되고 있는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됐다.지난해 8월 시공사로 선정된 인천 송림초교는 1600가구를 건립하게 되며 임대사업자로는 스트래튼자산운용이 선정됐다. 부동산펀드형으로 적지 않은 재원이 필요하지만 재무적투자자(F1)의 참여 등 민간자본의 활성화로 HUG의 기금 지원 없이도 뉴스테이를 공급할 수 있다.


다음달 시공사 선정총회가 예정돼 있는 부산 감만1구역 재개발 사업도 대우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신축 가구수가 9777가구로 공사비만 1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뉴스테이 연계형 가운데서도 리츠형에 대우건설이 처음 진출한 곳이다. 리츠형은 조합이 임대리츠에게 일반분양 물량을 매각하고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용적률을 상향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지면 조합원 분담금이 줄어들어 사업추진이 빨라질 수 있고 HUG는 기금을 출자해줘 임대리츠 설립을 지원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뉴스테이 사업에 자회사인 푸르지오서비스와 함께 원스톱 부동산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예비인증'을 받은 대우건설은 '시행→시공→분양'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분양-임대-관리-매매'에 이르는 과정에서 금융, 임대관리, 평가자문, 법무·회계상담 등의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임대사업을 원하는 분양고객에게 △세무·등기 △입주관리 △유지보수 △월세 관리업무 등을 지원한다. 임차인에게는 이사·보안·카셰어링 등 각종 편의 서비스와 교육·요리·여가 등 마을 공동체 특화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자회사인 푸르지오 서비스는 도시재생·주거개선 사업 참여 확대와 임대건물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일본 임대주택 서비스인 이사, 세탁, 택배, 음식배달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 한국적 종합서비스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실제로 대우건설은 영종하늘도시 뉴스테이 입찰에서 인천국제공항 근처에 위치한 영종도의 특성을 감안해 공항 관련 업무 종사자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제안했다.


야간 셔틀버스 운영, 24시간 식당 및 사우나와 국공립 어린이집 운영 등이다. 여기에 기본 임대료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하고 장기(4년) 계약때는 1년치 임대료를 무료로 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업계 최초의 정부 인증으로 다양한 부동산서비스를 현장에 도입하게 될 것"이라며 "실수요자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료 : <뉴스원>, 201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