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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재개발지역 트램 조기 착공

김부현(김중순) 2019. 5. 10. 08:54

   부산 북항 재개발지역 트램조기 착공한다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이 준공 3년을 앞두고 막판 속도를 올리고 있다. 2019년 3월 출범한 북항통합개발추진단이 재개발지역 활성화를 위해 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과 연결된 트램 노선을 조기 착공키로 하는가 하면, 1부두 피란수도 세계 유산 등재 추진으로 논란만 거듭하던 재개발지역 관통도로 연결 노선의 해법도 찾았다.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은 2019년 5월 9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부산시와 재개발지역 인접 4개 구 관계자들을 초청해 10대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하고, 각 기관 의견을 수렴했다. 10대 중점 과제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이 트램 조기 착공 계획과 관통도로 선형 변경안이었다.

-부산 오륙도선 저상트램 조감도 <부산일보DB>

 

북항개발추진단, 중점 과제 발표   

트램 중앙역 연결 노선개통 추진   

피란수도 유산 논란 관통도로’   

매립 최소화 가능한 선형 찾아   

의견 수렴·협의 거쳐 하반기 착수

 

우선 추진단은 드넓은 재개발지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트램을 조기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과 국제여객터미널을 잇는 길이 2.1구간 노선을 건설해 재개발지역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추진단은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C-베이~파크선은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못해 20301단계(중앙역~문현역) 완공 목표 달성도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북항재개발지역 노선을 우선 개통해 공사비와 구간을 대폭 단축하면 나머지 구간이 7로 짧아져 사업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또 재개발지역 관통도로를 대청로와 연결하는 방법도 찾았다. 1부두 피란수도 유산 보존으로 인해 논란을 빚었던 부산본부세관과 출입국관리사무소, 국립부산검역소(CIQ)는 그대로 현 위치에 남게 됐다. 그동안 1부두 피란수도 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매립을 최소화해야 하는 조건이 돌출하면서 부산시와 BPA는 관통 도로와 대청로를 잇는 적합한 도로 선형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었다. 도로 때문에 CIQ를 모두 이전해야 하는 대공사까지 우려됐다. 다행히 추진단은 매립을 최소화하면서 CIQ를 그대로 두고 국제여객터미널을 지나온 관통도로가 세관 직전 좌회전해 수미르공원까지 반원을 그리며 우회하는 선형을 찾았다추진단은 이 같은 계획에 대한 의견 수렴과 협의를 거쳐 2019년 7월 중 사업계획 변경을 고시하고, 하반기 본격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일보>, 20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