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재송동 1030번지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시영아파트 79는 700세대로 2005년 최초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었으나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2017년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2019년 사업시행인가 직전까지 갔다가 소송 문제로 조합설립이 취소되는 사태를 겪었다. 해운대구청의 적극적인 중재로 토지주와 합의하여 2020년 6월 다시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다 최근 2020년 10월 31일 벡스코에서 진행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대림산업이 최종 낙점되었다. 시공사 선정까지 마쳐 큰 고비를 넘고 앞으로는 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세대수는 938세대이고 최고 34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그동안 해운대에서도 고지대에 위치하여 크게 주목을 끌지 못했던 곳이다. 그러나 재송80, 재송4구역 센텀삼익까지 줄줄이 재건축이 예정되면서 시영79도 새로운 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고지대의 고층에서는 일부 광안대교 뷰가 나올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주변 환경도 점차 바뀌고 있다. 인근 동해남부선 재송역까지는 도보로 약 15분 정도 소요되는 제법 먼 거리지만 차량으로는 5~10분만에 원동IC, 수영강변, 광안대교에 닿을 수 있을 정도로 이동하기에 불편하지 않다. 그리고 재송역 인근 구.한진CY부지(웨이브시티) 개발이 가시화되고 해운대구청 이전과 만덕~센텀 대심도 공사도 진행중이어서 여러 호재도 있다. 특히 14평 기준 대지지분이 약11평으로 높아 사업성도 좋아 보인다.
현재 거래되는 금액은 3억 1000만원 정도다. 공주가 대비 추정프리미엄은 2억 정도여서 비교적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곳이다. 최근 거래가 활발하고 프리미엄도 상승하고 있지만 2019년 조합설립인가취소 소식을 듣고 당시 여러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했지만 조합설립취소라는 부정적 인식이 강해 대부분 투자를 머뭇거리다 프리미엄이 두 배가 오른 지금 투자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아 보인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고 사업진행에 따른 시세차익을 보면서 출구전략을 세우기에도 무난한 사업장이라 생각한다. 재개발 재건축은 조합이 설립되고 최종적으로 사업이 무산된 곳은 없을 정도다. 사업지연은 있을지언정 대부분 다시 살아난다. 부곡2구역도 조합설립이 취소되었지만 머지않아 다시 살아날 것이다.
최근 부동산시장 상승장에 편승하여 재개발 재건축이 시작되지도 않은 곳까지 투자자들로 붐빈다. 특히 재건축을 기대하고 동네 오래된 노후아파트를 찾아 나서고 있다. 그러나 2018년 안전진단정상화방안 발표로 재건축은 단순히 연식으로, 30년, 40년 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구조안전성 진단에서 최소 D등급 이상이 나와야 재건축을 출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부산부동산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으로 가던 망미2구역, 이젠 아픈만큼 성숙해질까? (0) | 2020.11.09 |
---|---|
부곡2구역, 비대위와의 소송전에서 조합 승소 (0) | 2020.11.04 |
거제2구역 레이카운티, 막무가내 설계변경 해놓고 계약하려면 동의해라? (0) | 2020.11.02 |
'부산의 판교' 센텀2 첨단산업단지, 풍산금속 이전부지 확정으로 2022년 착공 급물살 (0) | 2020.11.02 |
부산에 ‘대한민국 1호 트램’, 내년 착공 (0) | 2020.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