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경영/꿈과 비전

자신의 꿈으로 자신의 길을 가라

김부현(김중순) 2009. 3. 18. 23:06

1965년 영국의 치핑 소드베리라는 작은 마을에서 한 여자 아이가 태어났다.

아버지는 비행기 공장지배인이었고, 어머니는 실험실 연구원이었다.

아이의 부모는 영국의 전원과 책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그 덕분에 아이는 어려서부터 호기심이 많고 아주 활동적이었다.

종종 자기 방이나 뒤뜰의 키 큰 풀숲 속에서 이른바 '상상놀이'를 즐겨하곤 했다.

"우리가 ~이 되었다고 상상해 보자"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몽상가 기질이 있었다.

그런 아이의 상상력을 한껏 길러주기 위해 부모는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아이는 성장하여 대학을 졸업하고 일반 비서직에 취직했다.

비서일을 하면서도 정신 나간 사람처럼 항상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긁적이는 습관이 있었다.

회의를 할 때도 서류 귀퉁이에다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그럴듯한 등장인물을 등장시키는 이야기를 낙서처럼 하곤 했다.

이런 태도로 비서로 계속 일하기가 어려워 회사를 그만두었다.

 

포르투갈로 건너가 영어교사를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여 딸 하나를 낳았지만, 불행하게도 3년이 채 못 돼 파경을 맞는다.

이혼녀로 생후 4개월 된 딸을 안고 가방 하나 달랑 들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왔다.

영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일자리가 없어 정부보조금으로 연명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하루를 연명하기조차 힘들고 비참한 배고픈 생활을 하는 상황에서 아이를 키우고 글을 계속 쓰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어디에서 글을 쓸 것인가 하는 것이 더 큰 문제였다.

그저 찬바람을 가릴 정도의 허름한 집에서 상상력이 넘치는 글을 쓴다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궁리해 낸 것이 잠든 아이를 유모차에 태운 채 도시를 정처 없이 떠돌아 다녔다.

그러다 아이가 잠들면 근처 카페로 가서 구석 테이블에 앉아 원고를 썼다.

 

마침내 원고가 완성되었다.

8만 단어에 이르는 어머어마한 양의 원고를 복사할 비용이 없어서 구식타자기로 손수 타이핑하여, 관심을 보인 크리스토퍼 리틀이라는 에이전트를 통해 영국 굴지의 출판사들에 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원고를 받아주겠다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그러다 1996년 블룸스베리(Bloomsbury)라는 출판사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 출판사가 제시한 판권 금액은 겨우 2000파운드에 불과했다.

그녀는 흔쾌히 수락했다. 이것저것 따질 형편이 못되었다.

 

하지만 블룸스베리에서 판권을 사간 지 몇 달도 채 안 돼, 이 책은 입소문을 타고 전 세계 출판업자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관심은 1997년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전시회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책의 내용에 반한 아더 A. 리바인이라는 출판기획자가 이 책의 미국 판권을 거금을 내고 산 것이다.

아동도서 출판 사상 미증유의 선불금을 기록한 이 작품에 관한 소문은 곧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 준비한 데뷔작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 지금까지 시리즈 여섯 권이 모두 공전의 히트를 치는 세계 출판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웠다.

2001년 의사와 재혼해서 현 남편과의 사이에 낳은 두 아이를 포함, 세 아이들과 함께 19세기에 세워진 스코틀랜드의 유서 깊은 대저택에서 살고 있다.

바로 영국의 아동문학가 조앤 K. 롤링(Joanne Katbleen Rowling)이다.

 

솔직히 우리가 조앤 K. 롤링보다 더 상황이 어려운가?

결코 우리보다 나은 것이 없었던 그녀였다.

아마 우리는 "아! 그렇구나", "대단한 사람이다",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냈다"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늘 꿈을 이룬 이들의 노력은 무시하고 그 결과물에만 열광한다.

문제는 그 열광이 순간으로 그치고, 열광 그 자체로 끝나버린다는 것이다.

결과에 열광하면서도 치열했던 과정들은 애써 외면해 버린다.

 

세상은 공평하다.

당신도 분명 태어나면서 부여받은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당신만의 '끼'가 있다.

하지만 '끼'와 함께 '고난'도 함께 부여받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당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고난이 따른다는 말이다.

지금의 상황이 어렵다고만 하지 말고, 당신의 '끼' 즉 <꿈>을 찾아보라.

꿈이 곧  당신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열쇠다.

 

당신이 가지고고 있는 '끼'나 강점에 눈을 돌려라.

자신의 최악의 모습과 다른 사람의 최선의 모습을 비교하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마라.

비교하는 대신 당신의 최선의 '끼'를 활용하라.

많은 사람들이 중도에서 포기하거나 되돌아오는 이유는 비현실적이고 거창한 다른 사람의 꿈을 이루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신을 용서하고 이해하는 일에도 실패하고 만다.

 

실패하고 나서도 문제다.

실패를 전진을 위한 계기로 삼는 것이 아니라 최악의 상태로 받아들이고 포기해 버린다.

더 중요한 사실은 결국 자신이 최악의 상태에 놓였다고 판단하게 되면, 더 가치 있는 일을 아예 시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이들은 경쟁을 포기하고 무관심한 태도를 취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자신이 꿈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라도 당신이 가지고 있는 대단한 능력들을 믿고 움직여보라.

당신은 이미 대단한 존재라는 것을 믿으라.

대단한 존재라는 것은 '내가 최고'라는 식의 독불장군적인 가치관은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용납하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믿으라는 말이다.

 

당신 자신을 믿으라.

믿는다면 해낼 수 있다.

자신을 믿기만 한다면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 들어선 것이다.

당신 자신을 믿고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상식에서 벗어나라.

상식이란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편견일 뿐이다.

따라서 어느 집단이 당신을 상식적인 사람이라고 인정한다면 당신은 그 집단의 편견을 잘 받아들이고 있는 사람에 불과하다.

상식적인 사람이란 합리적이거나 이성적인 사람이 아니라 그저 그들이 속한 집단이 공인한 편견 덩어리일 뿐이다.

 

자신의 꿈으로 자신의 길을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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