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경영/꿈과 비전

꿈이 없는 개인은 망한다

김부현(김중순) 2010. 3. 11. 10:53

어느 날 갑자기 당신의 주민등록증에 "나의 꿈은 ~이다"라고 표시해야 하는 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면?

황당한 이야기인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인가?

물론 어떻게 생각해도 상관없는 일이다. 가까운 친구에게 이야기했더니 역시 돌아오는 답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으니까. 하지만 꿈도 주민등록등본을 발급해 주는 것처럼 이른바 "꿈관리센타" 같은 것을 정부산하기관에 두어 우리나라 국민들 각자의 꿈에 대한 데이터를 관리하면 좋을 것 같다는 소위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해 본다. 꿈을 섹션별로 분류해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연령대별, 성별 등에 따라 꿈이 어떠한지,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 어떤 분야에 집중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면 교육이나 경제 그리고 각종 사회정책에 유효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해 주듯이 "꿈사명서"도 공인기관에서 발급해 주고 관리하면 어떨까?

 

만약 꿈을 바꾸고 싶다면 그 사유서를 제출하면 변경해 주는 그런 시스템 말이다. 이것이 실현된다면 아마 세계 최초의 시도가 될 것이다. 구약성서에도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 말은 '꿈이 없는 사람은 망한다'와 일맥상통한다. 만약 지구가 망한다면 그것은 자연재해 때문이 아니라 우리에게 꿈이 모두 사라지는 날이다.

따라서 그렇게 된다면 지금까지 회사에 입사할 경우 입사서류로 제출하고 있는 이력서를 "꿈사명서"로 대체할 수도 있다. 개인의 경력이나 이력 등도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보다는 훨씬 효율적으로 인재를 적재적소에 관리, 배치할 수 있을 것이다. 운전면허증도 좋고, 기능사 자격증을 발급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꿈사명서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지금 발급되고 있는 각종 자격증들은 결국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skill' 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는 인적인프라가 강한 나라임에는 틀림없다.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15개국 중 1위부터 10위까지는 지하자원이 많은 나라가 차지하고 있다. 지하자원이 없는 우리로서는 참으로 갑갑한 노릇이다. 하지만 지하자원이 없는 인적인프라가 강한 나라들이 5개국이 있다는 데 우리는 희망이 있고 용기를 가져야 한다. 바로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과 같은 나라들이다.

 

하지만 우리의 풍부한 인적자원이 특정 분야에만 몰리는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이 분야는 경쟁이 치열하고 나아가 불필요한 인적자원의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 반면 그렇지 않은 분야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적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지금보다 한 단계 성장하려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물론 꿈 그 자체가 목적일 수는 없겠지만 이를 통해 사회구성원들에게 평생학습이나 자기계발, 그리고 인적자원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중요한 사회적 기반이 될 것이다.

 

오늘부터 스스로 주민등록증에 "나의 꿈은 ~이다."라고 표시해서 다녀 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 마음가짐이 달라질 것이다. 국가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내가 바로서야 가족이, 이웃이, 사회가, 그리고 국가가 바로 서게 된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나 하나쯤은 꿈이 없어도 되겠지."하는 안이한 생각에서부터 사회는 병들기 시작한다. 따라서 개인의 꿈이 없다는 것은 더 이상 그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다.

 

-<꿈을 디자인하라>, "꿈이 없는 개인은 망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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