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의 직업관이 '명예'나 '자아실현'보다 '돈'에 치우쳤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비상교육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간 비상아이비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중학생 2869명을 대상으로 진로와 학교 내신성적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돈, 명예, 인기, 자아실현 등 직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보상 중 가장 선호하는 것'이라는 질문에 학생 중 42.6%가 '돈 많이 버는 직업'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직업(21.5%)', '명예와 지위가 있는 직업(12.2%) 순이었다.
하지만 이들 학생들은 '진로 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로는 '흥미와 적성 일치 정도(24.7%), '자신의 행복과 건강(23.6%)'과 '물질(13%)'순으로 나타났다. 정연 연구원은 "학생들은 진로 선택을 자신의 흥미와 적성, 행복에 따라 해야한다고 당위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는 교육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하지만 진로라는 큰 범주를 좁혀 직업 선택이라는 구체적인 질문에 들어가면 학생들은 보다 현실적인 판단을 하게 된다"며 "돈이 최고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학생들은 또 '진로 선택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에 대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61.4%)'라고 말했으며 '자신의 진로 선택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의 능력과 성적이 부족(41.8%)'라고 꼽았다. 특히 이 설문에 대해 '꿈과 목표를 설정하지 못했다'는 학생도 16%에 이르렀다.
'자신의 능력과 성적이 부족'이라고 답한 학생들 중에 중1의 경우 34.7%, 중2는 44.6%, 중3은 45.4%를 기록,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신의 능력과 성적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학생 비율이 늘어난다고 비상교육 관계자는 전했다. 설문 참여 학생들은 이 밖에 '희망 직업을 묻는'질문에 '교사(15.9%)', '의사(7.5%)', '공무원(4.4%)', '경찰(4%) 순으로 답했다.
-<파이낸셜뉴스>, 20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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