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는 이른바 '5분의 법칙'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드라마에는 '첫 회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첫 회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 시청률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의 TV 드라마들은 대부분 스토리가 비슷비슷 합니다.
이를테면 아줌마들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직업이나 상황을 재료로 남녀 간의 삼각, 사각 관계를 엮은 멜로를 소재로, 결국에는 불륜이라는 자극적인 조미료로 맛을 내는 드라마들이 대분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2년 전, 이에 반기를 든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바로 <달콤한 나의 도시>였습니다.
주인공 오은수가 친구 남유희와 뮤지컬을 보러 갔습니다.
원래 유희의 꿈은 뮤지컬 배우였지만, 꿈을 포기한 채 어느 회사의 대리로 일하고 있었고, 그 누구도 그녀의 진짜 꿈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유희는 뮤지컬을 보는 내내 울기만 하는데, 공연이 끝난 후 은수가 의아해하며 물었습니다.
"그게 그렇게 슬프냐? 난 별로 안 슬픈데."
은수의 질문에 유희가 답하기를,
"그게 사람 미치게 하잖아."
"그게 사람 미치게 하잖아"라는 마지막 구절이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던 내가 이 드라마를 기억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일에 미칠 수 있다면 분명 행운입니다.
모두가 자신의 일에 미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안다는 반증입니다.
어떤 일에 미친 결과로 내가 꿈을 이루면 그것은 다시 다른 사람의 꿈이 됩니다.
한때 다른 누군가의 꿈을 동경하다 이제는 누군가의 꿈이 되어 버린 사람들, 그들은 한결 같이 자신의 일에 미쳤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미친다는 것은 평범했던 한 사람이 자신의 꿈을 이루어 얼마나 멋지게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미친다는 것은 두려움이 없을 때 가능합니다.
어쩌면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뛰어넘은 것이겠지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덕아웃에는 언제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가장 강조하는 한 글귀가 있습니다.
'No Fear(두려워하지 마라)'
이젠 바야흐로 '~하는 척' 하는 자기계발의 시대는 가고, 자기 꿈을 갖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이라는 명목 하에 자신의 장점보다는 문제점을 들추어내어 그것을 바로잡는데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부족함과 단점을 채우고 보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자기계발이란 먼저 자신의 꿈이 명확할 때 가능해집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낭비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는 잘못된 부분을 고치려하면 할수록 고쳐야 할 것이 점점 많아지게 됩니다.
하나를 고치고 나면 다른 고쳐야 할 것들이 나타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자기계발은 외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뿐 근본적인 마음의 변화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꿈을 향해 매진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태어나 우리는 거친 세상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만의 동굴을 파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때로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처럼 꼭두각시 노릇을 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은 온데간데없고,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바쁘다는 이유로 늘 뒤로 밀쳐두었습니다.
따라서 순수성을 잃어버리고 옳지 않은 일에도 침묵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재능은 사라지고 꿈을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인도의 현인 스와미 사치다난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처음 왔을 때는 멋졌다...
얼마 후 우리는 타락했다...
이제 우리는 순화되어야 한다..."
우리에게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는 인도네시아의 발리 섬,
혹자는 발리 섬을 "천국에 가장 가까운 곳"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발리 인들은 평화를 사랑하고 순수성을 잃지 않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발리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처음 150일 간은 발을 땅에 디디지 못하게 합니다.
아기들을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라고 여기고, 되도록 거친 땅과 만나는 데서 오는 충격을 받지 않게 하려고 조심하는 것입니다.
발리의 아기들은 태어나 5개월이 되기까지는 계속 들려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하와이에서는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아기들을 천국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빛을 담은 그릇"과 같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어디에서 태어났던 태어날 당시에는 모두 천사이자 빛이었습니다.
이미 우리는 모두 빛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갈 꿈 말입니다.
따라서 꿈이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빛을 찾아내는 과정입니다.
새의 등에 돌을 묶으면 그 새는 멀리 날아갈 수 없습니다.
혹시 우리도 무거운 돌을 등에 메고 끙끙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돌을 메고는 멀리 갈 수 없습니다.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마음의 빛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그 빛이 당신의 꿈을 춤추게 해 줄 테니까요.
당신이 꿈을 이루면 그것은 다시 다른 사람의 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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