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경영/꿈과 비전

동의대신문 [얼굴을 찾아라] 인터뷰

김부현(김중순) 2010. 9. 8. 00:04

동의대신문(http://www.deupress.or.kr) 

 

 

 2010년 09월 01일 (수), 인터뷰/글, 이고은 편집국장

[얼굴을 찾아라] 타인의 꿈을 디자인하는 중소기업 CEO 김중순(경영 졸·84학번) 동문

                        "타인의 꿈 아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디자인 하세요"

 

 

'꿈'이란 참 멋진 단어인 것 같다.

잠자는 동안 꾸는 것도 꿈이지만 가능성 없는 헛된 기대나 우리가 바라는 희망도 꿈이라 표현할 수 있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2002년 월드컵 카드섹션에 쓰인 `꿈은 이루어진다'는 문구를 보면 헛된 기대도 이룰 수 있는 꿈이 된다는 생각에 `꿈'이란 단어의 힘은 대단하다고 느낀다.

 

이러한 `꿈'의 가치를 오래전부터 알아보고 이야기한 사람이 있다. 현재 민간담배회사인 HKC담배주식회사 CEO로 활동 중인 김중순(경영 졸·84학번) 동문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꿈을 소재로 삼아 자기계발서 『꿈을 디자인하라』, 『꿈을 춤추게 하는 마법의 법칙 1:100 vs 100:1』을 출간하였다.

 

학창시절부터 자기계발 분야에 관심을 가졌던 그에게는 늘 괴짜라는 시선이 따라다녔다. 학생운동이 잦았던 당시 운동권에 가담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해서 동아리 활동이나 학점을 철저히 관리했던 것도 아니다. 다만 김 씨는 성공학이나 자기계발 특강에 관심을 가지고 귀 기울였다. "최근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자기계발서를 읽고 성공학 특강을 들으러 다니지만 80년대에는 아주 극소수였어요"라며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도서관에서 20시간 앉아 공부를 하면 실력 향상이 확연히 나타나지만 자기계발은 정신적인 것이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아요"라며 그래서 요즘에도 자기계발 보다 토익이나 자격증과 같은 스펙에 더 신경 쓰는 사람이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자기계발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자기계발은 자신의 진정한 꿈을 찾는 것이기 때문.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표를 향해 매진하고 있지만 그에 대해 김중순 씨는 "자신의 꿈보다 타인을 꿈을 쫓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부분이 꾸는 꿈은 남들에게 그럴듯하게 보이고 인정받을 만한 것들뿐이므로. 실제로 수많은 사람들의 꿈이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이니 우리들의 꿈은 너무나도 협소하지 않은가.

 

그래서 김중순 씨는 남의 생각이 배제된 자신만의 꿈을 디자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평소 관심분야였던 자기계발을 실질적으로 이야기하게끔 만든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친구의 자살. 그는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괜찮았던 삶인데 자살을 택한 것이 정말 큰 충격으로 다가왔죠"라며 사람은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소위 `사'가 들어가는 직업처럼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서 벗어나서 말이다.

 

자신의 마음속에 설계된 것과 달리 행동하다 보면 힘은 배로 들고 삶의 즐거움도 잃기 쉽다. 그 때문에 사회인이 되기 전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한다. 사회에 나가서 진로를 바꾸는 것은 기회비용이 높고 시행착오도 커지므로. 그래서 김 씨는 "대학 시절이 자신의 꿈을 정하고 실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이 시기를 중요하게 여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리고 자신은 진정한 꿈을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 꿈 아카데미를 만들 계획도 함께 밝혔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 열심히 해야 할 일을 찾는 것이 우선"이며,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결정이기에 그것을 도울 사람이 꼭 필요하다며 말이다.

 

끝으로 그는 우리 대학 학우들에게 지방대라는 이유로 쉽게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주어진 환경을 거슬러 새로운 도전을 한다면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최고보다는 최초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쉬운 길만 택하지 않길 바랐다. 이어 자신의 저서 2권에 이어 `꿈을 어떻게 찾아 나갈 것인지'에 대한 책을 쓸 계획을 밝히며 아직도 자신의 진정한 꿈을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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