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삼익 2

2021 부산 재개발 재건축 체크리스트

저금리로 인해 갈 곳을 찾지 못한 시중 유동자금이 3100조원을 넘었다. 금리인상이 없는 한 은행을 탈출한 돈이 다시 은행으로 돌아갈리는 만무하고 주식과 부동산으로 빨려들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사상 처음 3000선을 돌파했다. 주역은 주린이와 동학개미들이다. '개미들의 성지'로 불리는 키움증권은 1월 5일 하루에만 4만여개의 신규계좌가 개설되어 역대 최대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작년 3월 코로나19확산으로 코스피가 1400대로 곤두박질 친 것을 감안하면 기적같은 일이다. 그런데도 벌써 일부 증권사에서는 코스피지수 3500선을 들먹이고 있다. 여전히 동학개미들의 투자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자금은 205조원이 이른다. 모처럼 기관보다 개미들이 더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형국이다..

62. 서울의 부자들은 한강변으로 모이고, 부산의 부자들은 바닷가로 모인다

오랫동안 부동산 시장을 지배해온 원칙이 있다. 첫째도 입지, 둘째도 입지, 셋째도 입지라는 말이다. 부동산의 물리적, 외형적 측면인 부동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지만 실제 아파트 가격은 입지, 학군, 역세권, 로열층 등으로 결정되고 그것이 프리미엄과 집값에도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이제 부동성의 입지 외에 인간 심리와 욕망 등과 같은 객관적 측정이 불가능한 측면들이 아파트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인천공항에 내려 영종대교를 거쳐 올림픽대로를 타고 오면서 가장 먼저 놀라는 것이 한강변을 따라 빼곡히 들어선 아파트다. 그중 대표적인 사람이 우리나라를 일컬어 ‘아파트공화국’이라고 불렀던 프랑스 지리학자 발레리 줄레조다. 그녀는 한강변을 따라 자리 잡은 아파트들과 어우러진 경치를 보는..